경찰청, 플라스틱 재활용 섬유로 만든 의류 2천매 시범 착용
상태바
경찰청, 플라스틱 재활용 섬유로 만든 의류 2천매 시범 착용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1.03.31 13:15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찰청은 국산 플라스틱 재활용 섬유로 만든 간이근무복, 생활편의복 등 친환경 경찰 의류 2000여 매를 112상황실 경찰관 등 현장 경찰관 대상으로 시범 착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 착용은 경찰청이 2050 대한민국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환경부와 협업해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국내에서 버려지는 투명페트병 등에서 생산한 재생 섬유를 경찰관들이 착용하는 간이근무복, 생활편의복 등으로 새활용(업사이클링)해 사용한다.

친환경 의류 시범 착용 사진 [사진=경찰청]
친환경 의류 시범 착용 사진 [사진=경찰청]

경찰청은 이번 시범 착용에 사용된 재활용 페트병이 약 60만 개로(500㎖ 기준) 간이근무복 상의 1매당 12개, 동계  생활편의복 상의 1매당 38개가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또 시범 착용 의류에 사용한 소재는 공인 시험기관(FITI시험연구원)에서 실시한 ‘아동용 섬유제품 유해물질 안전요건’ 검사에 합격하여, 재활용 의류가 일반 제품보다 품질이나 안전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인식을 불식시켰다고 밝혔다.

시범 착용 대상은 112상황실 경찰관, 경찰부대원, 신임교육생, 의무경찰 등 총 1269명으로 지난 3월 26일 서울청 112상황실 근무자에게 간이근무복 상의 200매가 처음으로 보급된 것을 시작으로 5월까지 차례대로 보급될 예정이다.

현장 경찰관들은 이번 시범 착용에 대해 “국가와 국민을 넘어서 지구 환경까지 생각하는 대한민국 경찰이 자랑스럽다”고 말하며 환경보호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시범 착용 중인 서울청 112상황실 경찰관은 투명페트병으로 만든 옷이라는 설명을 듣자 “왠지 까끌까끌할 것 같았는데 원래 입던 것보다 품질이 좋아 고정관념이 깨졌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경찰청은 이번 시범 착용을 계기로 환경부와 지속 협업하여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확산시키고 미래의 사회와 아이들을 위한 자원순환 사회 구축에 적극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또 경찰청 환경보호 운동 폴어스(POL-EARTH)를 추진해 경찰 제복에 깃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의미가 지구의 환경도 보호한다는 의미까지 확대되도록 인식을 전환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예령 2021-04-21 09:24:56
요즘 환경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기술과 동시에 환경 문제도 우리가 해결해야할 문제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플라스틱으로 의복을 만드는 기술이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