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 '따릉이' 안전성 강화… 반사판 부착·체인이탈 방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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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설공단, '따릉이' 안전성 강화… 반사판 부착·체인이탈 방지 등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1.03.3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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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더 안전해질 전망이다. 

서울시설공단은 보다 강화된 ‘따릉이 5대 안전대책’을 마련해 순차적으로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밤에도 따릉이가 차량 운전자와 보행자 눈에 잘 띌 수 있도록 국제표준화기준(ISO) 반사규격이 반영된 반사테이프, 반사판을 확대 부착한다. 

야간에 운행 할 때에도 자전거 전체 크기가 가늠될 수 있도록 해 사고를 방지한다는 취지다. 올해 신규 도입되고, 노후 타이어를 교체해야 하는 따릉이 약 3000대가 대상이다. 

현재 바구니(왼쪽)와 개선된 바구니 모습 [사진=서울시]
현재 바구니(왼쪽)와 개선된 바구니 모습 [사진=서울시]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자전거체인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장비 체인텐셔너(Chain tensioner)와 체인가드를 따릉이 400대에 시범 장착한다. 

‘체인텐셔너’는 체인이 헐거워져 이탈되는 것을 방지하는 장치로 4월부터 따릉이 100대에 부착한다. 

‘체인가드’는 체인이 이탈할 공간을 최소화하는 기능을 한다. 따릉이 규격에 맞게 제작해 상반기 중으로 300대에 적용한다. 두 장비 모두 효과를 모니터링한 후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또 가로등과 떨어져 있거나 외곽에 위치해 있어 저녁 시간대 보다 더 어두운 따릉이 대여소에 ‘고보조명’을 확대 설치한다. 10월까지 100개소를 추가해 총 254개소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4월부터 소형 모델인 ‘새싹따릉이’를 이용하는 만 13세 청소년들을 위해 ‘안전 이용 가이드 동영상’을 필수로 시청한 후 대여할 수 있도록 앱을 업그레이드한다. 

자전거 이용 중엔 이어폰을 쓰지 않고, 횡단보도에선 내려서 자전거를 끌고 가는 등의 내용이 담긴 30초 내외 영상이다. 법정 대리인에 문자 알림 서비스도 지속 제공한다.

따릉이 정비체계를 확충한다. ‘통합정비센터’가 올해 동남권 탄천에 추가로 문을 열어 총 7개로 확대한다. 또 타이어 공기압 조정 같은 단순 정비는 모든 따릉이 대여소 현장에서 신속하게 수리한다.

조성일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이용자의 야간 운행 안전성을 높이고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을 목표로 내·외부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 방안을 찾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이용시민이 관점에서 불편하거나 안전 위해 요인이 있는지를 살피고 보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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