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엔 산불 늘고 산행사고 위험 증가…황사일수도 일년 중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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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엔 산불 늘고 산행사고 위험 증가…황사일수도 일년 중 최고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1.03.2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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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가 4월에 중점 관리할 재난안전사고 유형으로 산불과 등산사고, 황사를 선정하고 피해 예방을 위해 국민에게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4월은 산불로 인한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다. 최근 10년 동안 발생한 산불 건수는 3월(평균 129건)이 4월(평균 104건)보다 1.2배 정도 많았지만 최근에는 4월 산불이 늘고 있는 추세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연간 피해면적을 보면 4월에만 연중 절반 이상이 발생했고 특히 2019년에는 총 피해면적의 92.1%, 2020년에는 72.0%가 발생했다.

4월은 산행 인구가 늘어나며 등산사고 위험도 증가한다. 최근 5년 동안 발생한 등산 사고는 총 3만 4671건이며 2만 5770명이 죽거나 다쳤다.

이중 4월의 등산사고는 2784건(최근 5년)으로 3월(2158건)과 비교해 1.3배(626건) 증가했다.

원인은 발을 헛디디며 발생하는 실족과 추락이 33.7%로 가장 많았고 등산로를 잃고 헤매는 조난이 19.8%를 차지했다.

산림별로는 주변에서 쉽게 오를 수 있는 야산에서 전체사고의 61.2%가 발생했기 때문에 평소 다니던 동네 야산을 갈 때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생활 주변의 야트막한 야산을 갈 때도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등산화를 신고, 근육과 인대를 부드럽게 풀어준 후 산행하도록 한다. 특히 이른 아침 시간에는 이슬이나 서리가 내려 등산로가 다소 미끄러울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연도별 미세먼지 추이 [사진=환경부, 대기환경연보]
연도별 미세먼지 추이 [사진=환경부, 대기환경연보]

4월은 계절풍을 타고 날아오는 황사 발생이 잦은 시기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황사의 절반(50%) 정도는 고비사막(내몽골)과 발해만(요동반도)을 거쳐서 날아온다.

최근 5년간 4월에 발생한 황사는 1.4일로 다소 낮았지만 30년 자료에 따르면 4월에 연중 가장 많은 2.5일이 발생했다.

특히 이 시기는 황사와 섞여 날아오는 각종 먼지와 꽃가루 등으로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때다. 최근 10년 간 미세먼지 대기오염도는 해마다 비슷하지만 경보 발령 횟수는 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황사가 예보되거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외부 먼지가 실내로 들어오지 않도록 창문 등을 단속하고 외출 후에는 얼굴과 손, 발 등을 깨끗이 씻도록 한다.

농촌에서는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의 환기창을 점검하고 방목장의 가축은 축사 안으로 대피시키고 출입문은 닫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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