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7년간 상수도분야 사고 310건…절반 이상 ‘관로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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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7년간 상수도분야 사고 310건…절반 이상 ‘관로사고’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1.03.2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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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상수도 분야 주요사고 평가 보고회를 통해 주요 사고의 원인을 분석하고 사고 대응체계를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22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20년까지 지난 17년간 발생한 상수도분야 주요사고는 모두 310건으로 집계됐다.

상수도 분야 사고 중 절반 이상이 ‘관로사고’였고 이는 대부분 ‘누수’라는 사고결과로 이어졌다. 310건의 사고 중 인사사고는 모두 16건이었으며 부상 9명 사망 18명의 피해를 기록하기도 했다.

평가보고회 모습 [사진=서울시]
평가보고회 모습 [사진=서울시]

아울러 시는 최근에 발생된 여러 상수도분야 사고 중 시민에게 큰 걱정과 불편을 초래했던 대형사고를 선정하고 발생원인과 이에 대한 대응방법 및 시민, 언론 등의 지적사항에 대한 조치내용 등을 집중 점검했다.

보고회에서는 3대 사고의 발생부터 대책마련까지 일련의 과정 즉 사고내용, 원인, 수습과정, 재발 방지대책, 향후 유사사고 발생 시 신속대응 방안 등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특히 지난해 7월 인천을 시작으로 제주까지 번진 수돗물 유충 사고에서 서울시의 유충 민원 125건은 모두 수돗물과의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시는 사고 예방적 차원에서 선제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정수센터와 배수지를 대상으로 365일 유충 모니터링 체계를 새롭게 구축했으며 수돗물 정수 및 공급과정에 유충 유입을 차단하도록 정수센터 및 배수지에 방충망‧에어커튼‧해충퇴치기 등을 일제 정비했다. 

또 수돗물 유충 의심 신고 또는 유충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매뉴얼을 제작 중에 있다.

시는 이번 보고회 자료 및 향후 새롭게 발간할 사고 예방 교훈집을 상수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안전관리 교육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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