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로 기업의 부실을 미리 예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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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로 기업의 부실을 미리 예측한다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3.1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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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금융 거래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기업의 부실을 미리 예측하지 못해 발생하는 경제적 손실은 상당하다. 그만큼 거래 기업들이 부실 징후를 보이고 있는 기업의 정보를 미리 알고 리스크에 대비해야 하지만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는데에도 AI 기술이 활용되고 있어 화제다. 바로 포스코ICT와 기업신용평가 전문기업인 이크레더블이 공동 개발해 국내 최초로 서비스하고 있는 AI 기반 기업부실예측 서비스 ‘크레덱스’.

크레덱스(CREDEX, www.credex.co.kr)는 AI,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기업의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 분석해 기업부실 리스크와 자금조달 능력을 사전 예측함으로써 부실이 발생하기 전에 고객에게 예측 정보를 제공해주는 서비스다.

지난해 초 유료 서비스를 시작해 롯데건설, 대림건설, 동부건설, 두산건설, 대한항공, SK네트웍스서비스 등이 서비스를 받고 있다. 지난해 8월 처음 100개사를 넘어서 3월 기준, 242개사가 서비스를 받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 특히 롯데건설과 대림건설 등은 공급 업체를 결정할 때 크레덱스가 제시하는 부실예측 등급을 필수 정보로 활용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기업들이 크레덱스 서비스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기존 신용등급이 연간 및 분기 단위로 등급을 산정하기 때문에 기업들의 경영상황을 실시간 반영하는데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크레덱스는 재무제표는 물론 금융거래내역, 각종 공과금 납부실적, 공공조달 참여실적, 상거래정보 등 기업의 다양한 활동성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해 자체 개발한 AI 를 활용하여 분석한다.

이를 통해 해당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종합 평가하고 신용상태의 변화를 감지해 부실 발생 위험을 사전에 알려주는 것은 물론 예상 시점까지 알려주기 때문에 기존 신용평가 서비스와 보완적인 관계로 활용성이 높다는 점을 꼽고 있다. 많은 협력사들이 있는 건설사들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장점 때문이다.

한편, 크레덱스(CREDEX)는 다양한 기업 데이터를 추가적으로 확보하고 지속적인 AI 모델 고도화를 통해 부실 예측률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한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고객 시스템에 크레덱스가 도출한 부실 등급을 연동하는 서비스, 일 단위 레벨 변동 알림 등의 기능을 추가했으며,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하여 편의성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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