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적극행정 유공 포상…공무원·공공기관·지방 공사 직원 등 30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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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적극행정 유공 포상…공무원·공공기관·지방 공사 직원 등 30명 선정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1.03.1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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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 창의적인 업무수행으로 국민들로부터 체감도가 확인된 적극행정 유공 포상자에 대한 시상이 올해 처음 실시됐다.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는 적극행정을 통해 모범적 성과를 거둔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공공기관 및 지방 공사‧공단 직원 30명을 ‘제1회 적극행정 유공 포상자’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포상은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을 파격적으로 보상함으로써 적극행정이 공직사회의 새로운 문화로 확고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

수상자에게는 특별승진이나 승급, 성과상여금 최고등급, 평정 시 가점, 교육훈련 우선선발 등 인사상 특전이 한 가지 이상 부여된다. 

특히 이번 적극행정 유공포상은 국민들로부터 후보자 추천부터 심사, 검증 등 전 과정에 국민이 참여해 체감도가 높은 사례들이 선정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인사처와 행안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중앙부처·지자체·공공기관·지방공사공단 등 82개 기관에서 총 306명을 추천받아 예비심사와 대국민 공개검증, 국민체감도 조사 등에 국민들이 참여하였고, 현지 실사 등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 과정을 통해 최종 수상자 30명을 선정했다. 

보건복지부 유정민 서기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민 건강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기존에 허용되지 않던 비대면 진료라는 혁신적 시도를 통해 이를 해결하고자 했다.

당초 의료계의 반대 목소리도 있었으나 적극적인 의견 수렴과 소통으로 공감대를 이끌어 냈고, 결국 전화 등을 통한 상담 및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해 국민과 의료진 건강을 보호할 수 있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도규 부이사관은 코로나19로 사상 초유의 초·중·고 온라인 개학을 불과 열흘 앞둔 상황에서 학년별 교육방송(EBS) 수업 영상을 무료로 송출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했다. 

부처 내 적극행정 사전컨설팅과 적극행정위원회를 통해 유료방송 등록 절차를 간소화해 인터넷을 통한 양방향 티브이 서비스(IPTV), 유선 티브이(케이블TV) 등을 통한 교육방송(EBS) 실시간 강의 송출을 신속하게 추진했다.

개학일 기준으로 유료방송을 통한 교육방송(EBS) 시청률이 23.8%를 기록했고 전국 96만여 명 학생이 비대면 학습을 실시할 수 있었다.

서울시 동대문구청 김준배 지방행정주사는 대형폐기물 배출에 배출신고필증 구입·부착 의무로 주민들의 폐기물 신고절차가 번거롭다는 문제에 대해 해결책으로 지능형(스마트) 배출관리체계를 구축했다.

휴대폰을 통한 사진 등록 등 간편한 신고와 무통장 입금이 가능해졌고, 신고필증 부착 없이도 폐기물 배출위치와 배출량을 신속히 파악·처리해 주민 편의가 증대됐다.

뿐만 아니라 신고필증 제작비가 연 약 4800만 원 절감되고 대형폐기물 수수료 수입이 전년 동분기 대비 4억 3000만 원에서 6억 2000만 원으로 늘어 예산 절감 및 세입 증대 효과까지 거둘 수 있었다. 

대구시설공단 이영준 과장은 동절기 도로 살얼음(블랙아이스)으로 대형 다중교통사고의 실질적 예방이 어렵다고 판단해 빅데이터를 이용한 해결방안을 찾고자 했다.

인력운영 부담 등 실무상 어려움에도 유관기관의 빅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사고발생 위험구간을 도출하고, 대응 우선순위를 선정했다. 

이를 통해 상습결빙구간에 친환경 도로열선 체계를 마련하였으며, 설치 전 상습결빙구간 사고가 3건 발생했지만 이후에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아 안전사고 예방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전해철 행안부장관은 “많은 것이 빠르게 변화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공무원의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업무수행이 국민 삶과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앞으로도 적극행정이 공직사회에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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