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2050 탄소중립’동참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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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2050 탄소중립’동참 첫걸음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1.03.1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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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가 2050 탄소중립에 대비한 민-관 소통창구인 정유업계 탄소중립 협의회를 발족하고 에너지 대전환과 친환경 산업구조 변화 과정에서 탄소중립 추진 전략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정유업계가 11일 오후 탄소중립 협의회 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에너지자원실장, 대한석유협회장, 주요 기업 임원(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및 학계·전문가가 참석해 운영계획과 대응방향 등을 토론했다.

정유업계 탄소중립 협의회 발족식 [사진=산업부]
정유업계 탄소중립 협의회 발족식 [사진=산업부]

에너지경제연구원 임재규 선임연구위원은 ‘탄소중립의 의미와 정유산업의 대응방향’에서 “2050 탄소중립은 우리나라의 장기 에너지 시스템 구축 방향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정유산업은 세계 5위 정제능력을 갖춘 우리나라 제6위 수출산업이나 탄소중립 추진과정에서 심각한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기술혁신을 통한 산업의 고도화와 기존의 감축수단 외에 추가적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대한석유협회는 업계가 그간 정유공장과 산업단지 내의 열통합을 통한 에너지 절감, 고탄소연료(B-C유)에서 저탄소 연료(LNG)로의 전환, 제조공정상 배출되는 CO2의 포집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 감축 노력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향후 추가적인 탄소저감과 탄소중립 추진을 위해 Blue 수소 생산, CCU(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기술개발 및 적용, 신재생 에너지 사용, 친환경 사업으로 다각화 등의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대한석유협회 정동채 회장은 “국내 정유산업도 지속가능하며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노력할 것”이라며 탄소중립 기술개발 및 시설투자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

산업부 주영준 에너지자원실장은 “업계 주도의 탄소중립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분야에서 ‘탄소중립 5대 핵심과제’를 중점 추진하고, 에너지분야에서는 현재 마련중인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토대로 금년말까지 ‘에너지 탄소중립 혁신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정유산업은 우리나라 에너지·산업구조의 저탄소·친환경 전환으로 인해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산업 중 하나인 만큼 탄소중립을 효용과 혁신의 기회로 삼고 경쟁력 유지를 위해 과감한 기술개발 투자와 사업 다각화 노력을 해나갈 것”을 당부했다.

산업부는 금번 제1차 회의를 시작으로 업계·전문가와 국내 정유업계의 저탄소·친환경 전환 여건 조성에 관한 논의를 지속해 나가고, 업계의 탄소중립 추진에 필요한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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