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새로 건조된 최신형 3000톤급 대형 경비함 ‘태평양 16호’를 동해해양경찰서에 배치한다고 12일 밝혔다.
해양경찰청은 바다의 중요성이 점점 강조되는 현 추세에 따라 최신예 함정을 지속적으로 건조해왔다. 세계 최고 조선기술로 건조된 ‘태평양 16호’는 동해 접경해역에서 해양주권을 수호하고 바다에서 사고 발생 시 수색구조, 화재진압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태평양 16호’는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총길이 115m, 폭 14.2m, 최대 속력 약 52km/h(28노트)로 운항 가능하다. 시속 약 74km(40노트)급 고속단정 4척(10m급 2척, 8.5m급 2척)과 분당 20톤의 물분사가 가능한 소화포 설비를 갖추고 있다.
또 수중탐색 기능이 있는 3차원 음파탐기지(소나)를 탑재해, 선박 침몰 사고 등이 발생하면 수색을 지원할 수 있다.
특히 이 경비함은 환경 친화적 복합동력형(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적용했다. 저속에서는 발전기에서 생산한 전기로 전동 모터를 구동시켜 항해하고 고속 시에는 디젤엔진을 탄력적으로 운용함으로써 약 30% 유류 절감과 배기가스 배출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이 추진체계를 이용하면 선박 내부 소음·진동이 감소돼 쾌적한 거주환경을 구현할 수 있게 된다.
태평양 16호는 13일 동해해양경찰서에서 배치돼 장비운용 숙달과 직원 결속력(팀워크) 강화를 위한 취역 훈련을 실시한 후, 해상치안 및 경비임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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