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선택한 ‘더트라이브’, ‘권리’에 초점을 맞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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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선택한 ‘더트라이브’, ‘권리’에 초점을 맞추다
  • 서혜지 기자
  • 승인 2021.03.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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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최근 몇 년간 전 세계적으로 변화한 것이 있다. 바로 소비 트렌드다. 과거에는 금액을 지불하고 물건이나 서비스를 소유했다면, 이제는 소유가 아닌 공유하는 구독 경제로 변화하고 있다.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부터 시작해 일상에 필요한 음식, 의류, 공간, 이동 수단에 이르기까지 이제는 ‘권리’를 갖는 것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소유의 개념이 아닌 차용의 개념으로 공간이나 서비스, 제품을 나눠쓰는 것이다. 

이처럼 매달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제품 및 서비스를 이용하는 구독 경제가 보편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초로 자동차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 곳이 있다. 바로 ‘트라이브’다. 2020년 처음 중고차 구독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성장 가능성을 알아본 현대자동차에서 초기 투자금을 대면서 사업 시작에 힘을 실었다. 

시스템은 다른 구독 서비스와 별반 다르지 않다. 이용하고 싶은 차량을 선택한 뒤 월마다 구독료를 결제하면 된다. 기본 구독 기간은 1년이며, 구독한 시점으로부터 6개월이 지나면 수수료 없이 구독 해지가 가능하다. 6개월 단위로도 구독할 수 있는 셈이다. 

제공하고 있는 차량의 70%는 해외 수입 브랜드 자동차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입차의 경우 최소 69만 원부터 이용 가능하다. 월 구독료에는 차량 수리비와 세차비, 정기 점검비 등이 포함되어 있어 따로 추가적인 차량 유지비가 들지 않는다. 고장이나 사고 발생 시에도 전담직원이 처리해 준다. 따라서 차량 인수 후에는 주유비만 부담하면서 내 차처럼 편하게 운행만 하면 된다. 

더트라이브 전민수 대표는 “소유와 이용의 중간 점이 구독 서비스가 아닐까 생각한다. 무언가를 소유하고 싶은 욕구는 채우되, 더욱 많은 것을 이용해 볼 수 있다는 점이 구독 서비스의 장점이다.”라며 “소비자가 원하는 차를 편하게 타도록 하는 것이 자사의 모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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