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만에 갚은 기차 요금…60대 사업가 한국철도에 1억 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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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만에 갚은 기차 요금…60대 사업가 한국철도에 1억 원 기부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1.03.0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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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는 어려웠던 학창시절 무임으로 열차를 타고 다닌 60대 사업가가 평생 마음의 빚을 갚기 위해 1억 원을 기부했다고 5일 밝혔다.

세종시에서 사업을 하는 이정귀(65세) 씨는 4일 오전 대전에 있는 한국철도 본사를 찾아 기부금 1억 원을 전달하며 취약계층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해달라는 뜻을 전했다.

기부자는 “1970년대 서울에 있는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천안역에서 용산역 구간의 기차표를 끊어야 했지만 집안 사정이 넉넉지 못해 무임으로 자주 승차해 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려운 여건에도 기차로 통학하며 꿈을 이뤘고 이제 철도에 진 평생 마음의 빚을 내려놓고 싶다”며 기부의사를 전했다.

한국철도는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공익지원단체인 철도공익복지재단을 통해 기부자의 뜻에 따라 기부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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