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양식업에 데이터ㆍ네트워크ㆍ인공지능 기술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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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양식업에 데이터ㆍ네트워크ㆍ인공지능 기술 심는다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1.03.03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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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제4차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사업지로 강원도(강릉ㆍ양양)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사업은 한국판 뉴딜의 일환으로 1차 산업인 양식업에 데이터ㆍ네트워크ㆍ인공지능(DataㆍNetworkㆍAI) 기술을 접목해 디지털산업으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강원도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감도 및 특화조성 개념도 [사진=해양수산부]
강원도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감도 및 특화조성 개념도 [사진=해양수산부]

2019년에는 부산(1차)과 경남 고성(2차)이, 2020년에는 전남 신안(3차)이 각각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현재 양식 클러스터를 조성 중에 있다. 
  
제4차 사업 대상지는 양식, 정보통신기술, 건설ㆍ토목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보조사업 선정평가위원회의 서면, 대면, 현장평가를 거쳐 선정됐으며 배후부지 사용조건 등 일부 사업계획 보완을 할 예정이다. 

강원도는 한류가 흐르는 해역적 특성과 송어, 연어 등 냉수성 어종에 대한 기존 연구성과와의 연계성을 특장점으로 내세웠다. 지역 양식기반을 바탕으로 강원도에서는 기술개발을 담당하고 지역의 소규모 양식장은 초기 육성, 대규모 양식장은 본 육성을 담당하는 상생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특히 강원도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400억 원(국비 220억 원)을 투입해 자동화되고 지능화된 양식시스템 실증 시험장과 유통ㆍ가공, 사료 등 연관 산업이 입주할 수 있는 배후부지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실시설계 등을 거쳐 내년쯤이면 배후부지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식시스템 실증 시험장에는 지능형 순환 여과식 양식 시스템을 개발하여 도입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사육수를 여과해 재사용하고, 감지장치를 통해 수온, 수질, 산소농도 등 사육환경을 실시간으로 확인하여 최적화함으로써 물, 사료, 항생제 사용은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이 시스템에는 양식생물의 탈출 방지를 위한 장치도 있어 국내 생태계 교란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이외에도 양식 클러스터에 입주하는 모든 시설물의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이를 통해 만들어진 전기를 저장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를 도입해 기후변화에 대응한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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