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월 선박사고 연간 해양사고 40.2% 차지…해경, 특별대책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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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월 선박사고 연간 해양사고 40.2% 차지…해경, 특별대책 실시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1.03.0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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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청은 바다에 짙은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3월부터 7월까지 사고 예방을 위해 특별 안전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농무기인 3월에서 7월까지는 시야 확보의 어려움으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봄을 맞아 바다를 찾는 레저선박이나 행락객도 증가한다.

최근 5년간 해양 선박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체 1만 7031척 중 농무기에 6843척(40.2%)이 발생했다. 그 중에서도 시야 확보가 안 될 정도로 안개가 자욱한 저시정(1km 이하) 상태에서 419척(2.5%)의 선박 사고가 발생했다.

보령해경이 2018년 농무기 방파제 충돌 선박을 구조하고 있는 모습 [사진=해양경찰청]
보령해경이 2018년 농무기 방파제 충돌 선박을 구조하고 있는 모습 [사진=해양경찰청]

선박 종류별 분포로 보면 어선 217척(51.8%), 레저선박 93척(22.2%), 낚시어선 41척(9.8%) 등이다. 특히 레저선박과 낚시어선 사고는 서해중부해역에서 53%(71척)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해양경찰청은 해양사고를 예방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히 구조하기 위해 ‘2021년 농무기 해양사고 대비·대응 계획’을 수립, 시행한다.

농무기에 대비해 해역별 맞춤형 사고 예방 및 대응 계획에 따라 경비함정을 탄력적으로 배치하는 등‘사고다발해역’을 중점 관리한다. ‘나홀로’ 운항 등 사고에 취약한 레저선박과 여객선, 유도선 등 다중이용선박에 대한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선박 운항자를 대상으로 해양 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안개 발생 현황 등 해양 안전 정보를 수시로 제공한다. 수난구호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민·관·군 협력 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짙은 안개가 낀 바다에서는 무리한 선박 운항을 자제하고 안전장비를 갖추는 등 운항자의 안전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사고 취약 해역에 대한 집중 안전관리를 통한 사고 예방과 사고 발생 시 신속한 구조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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