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2016년 이후 규모 2.0 이상 지진 감소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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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2016년 이후 규모 2.0 이상 지진 감소 추세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1.03.0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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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점점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2020년 국내에서 발생한 지진의 분석결과를 수록한 2020 지진연보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지진연보는 규모 2.0 이상 지진에 대한 목록, 진앙분포도, 파형, 해남 연속지진 등의 분석결과를 담고 있다.

지진 발생 추이(1978~2020년) [사진=기상청]
지진 발생 추이(1978~2020년) [사진=기상청]

청에 따르면 작년 국내에서 발생한 2.0 이상의 지진은 총 68회로 1999년부터 2019년까지의 평균보다 낮은 발생 특성을 보였다.

2019년(88회)에 비해 23% 줄었고 2016년 9월 12일 지진 이후 처음으로 디지털 관측 기간 (1999~2019년) 연평균(70.7회)보다 적은 것으로 2016년 이후 점차 줄어들고 있다.

다수의 국민이 느낄 수 있는 규모 3.0 이상의 지진은 총 5회로 2019년(14회) 및 연평균(11회)보다 적게 나타났다.

남한 지역별 발생 빈도는 경북에서 가장 높고 전남이 다음이었다. 규모 2.0 이상 지진은 경북 지역 12회, 전남 지역 6회, 서울․경기․강원 등 나머지 지역에서는 1~2회 관측됐다.
 
규모 2.0 미만의 미소지진은 경북 지역 225회, 전남 지역 105회로 나머지 지역(최대 51회)에 비해 높은 편이다. 이는 경북 지역의 평균적으로 높은 발생 빈도 및 전남 해남의 연속지진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남 해남지역에서 지진이 76회(규모 2.0 미만 포함) 연속해 발생했다. 2020년 4월 26일부터 6월 11일까지 47일간 전남 해남지역에서 규모 0.9에서 3.1 사이의 지진이 총 76회 일어났다.

청이 지진전문가와 합동으로 조사·분석한 결과 연속지진은 약 500m의 좁은 범위, 지하 20㎞의 깊은 층에 분포함을 알 수 있었다. 이는 한반도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지진의 특성이며 특이한 현상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지진연보는 2001년부터 매해 발간하며 1978년부터 2000년까지의 지진 현황은 지진관측보고(2001)에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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