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본부장 “올해 최대 현안은 기후변화”…한·V4 탄소통상 협력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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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본부장 “올해 최대 현안은 기후변화”…한·V4 탄소통상 협력 강조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1.02.2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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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동유럽 경제통상 포럼을 통해 친환경 제품과 투자 촉진에 상호 공조를 제안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제2차 한-V4 Plus 경제통상 포럼에 참석해 유럽의 주요 생산거점이자 우리기업 진출이 활발한 V4 지역과 탄소중립을 위한 그린딜(Green Deal) 협력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26일 밝혔다. 

V4 지역은 유럽 중앙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우수한 인적자원 등으로 유럽연합(EU)에 편입된 후 유럽의 공장으로 부상했다.

우리 기업들도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V4 진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V4 투자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유 본부장은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 이후 저탄소 및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 미국 바이든 정부 출범 등으로 세계 경제와 통상에 새로운 질서가 형성되는 구조적 전환기를 맞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주요국의 탄소중립 선언과 미국 파리기후변화협약(Paris Climate Change Accord) 복귀 등으로 올해는 기후변화와 환경이 최대 현안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 본부장은 한국과 V4간 경제협력은 우호 관계를 지속하며 그간 많은 성과를 창출해 왔으며, 앞으로 한층 더 발전하려면 세계 흐름에 맞춰 그린(Green) 분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양측 간 그린 협력이 촉진되고 실질 성과로 이어지도록 정부는 각종 협력 채널을 활성화하여 기업의 투자애로 해소 등에 적극 나서고 R&D, KSP 등 기존 공동사업들도 정비해 나갈 예정이다.

또 친환경 제품과 서비스의 교역을 촉진하고 탄소국경세 등 조치가 투명하고 예측 가능하게 이뤄지도록 통상 차원에서도 한-V4 간 긴밀히 공조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산업부는 탄소중립 시대에 대응해 유럽시장의 그린 공급망 구축을 위해 V4와 전기차 배터리 등 협력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한국 기업의 V4 투자는 EU 친환경 정책에 따라 최근 들어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 분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으며 그 결과 지난해 한-V4간 교역은 전년 대비 약 13% 증가한 168억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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