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코로나19에도 혁신 벤처·창업기업 고용 증가…ICT 업계 견인차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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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코로나19에도 혁신 벤처·창업기업 고용 증가…ICT 업계 견인차 역할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1.02.1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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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가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보험가입 현황을 토대로 벤처기업과 벤처투자 받은 기업의 고용 동향을 분석한 결과 2019년 말과 비교해 2020년에 고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2020년 말 벤처기업 3만 9511개사 중 고용정보 유효기업 3만 6885개사의 전체 고용은 2020년 말 기준 72만 4138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말 기준 67만 1233명보다 약 5만 2905명 늘어난 것으로 고용 증가율은 약 7.9%였다.
 
2020년 말 벤처기업당 평균 고용증가는 2019년 말 18.2명에서 약 1.4명 증가한 19.6명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파악된 벤처기업 고용통계는 표본조사를 통해 전체 벤처기업의 현황을 파악하는 2020년 벤처기업정밀실태조사의 2019년 말 고용과 비교할 때 2019년 고용보험가입률, 표본오차, 조사대상 기업 수 등을 감안하면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말 벤처기업 전체 고용 중 청년(만 15세 이상~만 29세 이하) 고용은 18만 8056명으로 전체 고용의 약 26.0%를 차지했다. 2019년 말(16만 9527명) 대비 청년 고용 증가는 전체 고용 증가(5만 2905명)의 약 35.0%를 차지하는 1만 8529명으로 조사됐다.
 
또 청년 고용 증가율은 전체 고용 증가율(7.9%)보다 3.0%p 높은 10.9%이었으며 기업당 고용 증가는 0.5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기업당 평균 고용 증가가 1.4명임을 감안할 때 벤처기업은 3명 신규 채용시 1명은 만 30세 미만 청년으로 고용한 셈이다.

2020년 말 벤처기업 전체 고용 중 여성 고용은 22만 6615명으로 전체 고용의 약 31.3%를 차지했다.
 
2019년말(20만 3540명) 대비 여성 고용 증가는 전체 고용 증가(5만 2905명)의 약 43.6%에 해당하는 2만 3075명이었다.
 
또 여성 고용 증가율도 청년 고용 증가율과 비슷하게 전체 고용 증가율(7.9%)보다 3.4%p 높은 약 11.3%이었으며 기업당 고용 증가는 0.6명이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ICT서비스(+2만 1185명), ICT기반 유통·서비스(+9066명), 바이오·의료(+4942명) 등이 전체 고용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정보 유효기업 3만 6885개사 중 비대면 분야 벤처기업 7430개사의 2020년말 기준 고용은 17만 5824명으로 집계됐다.
 
비대면 분야 벤처기업의 고용은 전체 고용 대비 약 24.3%를 차지 했으며 이는 2019년말보다 약 1.6%p 높아진 수치다.
 
고용 증가율로 보면 비대면 분야 벤처기업의 고용증가율은 15.5%로 벤처기업 전체(7.9%)와 대면 분야(5.6%)를 모두 상회했다.
 
특히 기업당 고용 증가 역시 비대면 분야(+3.2명)가 전체(+1.4명)와 대면 분야(+1.0명) 벤처기업보다 모두 높은 걸로 파악되면서 비대면 기업의 고용창출 효과가 더욱 뚜렷했다.

벤처기업 세가지 유형 중 고용 증가율과 기업당 고용 증가가 가장 높은 유형은 모두 벤처투자형인 것으로 파악됐다.
 
벤처투자 유형은 전체 고용 증가율(7.9%)보다 11.6%p 높은 19.5%의 고용증가율을 기록했고 기업당 고용 증가 역시 벤처투자형은 5.4명으로 평균 2명 미만인 전체 및 다른 2가지 유형보다 뚜렷하게 높은 걸로 파악돼 벤처투자가 벤처기업의 고용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신설 벤처기업은 대상 기업 3만 6885개사 중 764개사로 확인됐다. 해당 신설 벤처기업들은 2020년 한해 동안 4985명을 고용했으며 이는 2020년에만 순고용이 4985명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신설 벤처기업은 3만 6885개사 중 약 2%에 불과하지만 전체 고용 증가(5만 2905명)의 약 9.4%를 차지했다. 또 신설 벤처기업의 기업당 고용 창출효과가 전체 및 기존 기업들보다 월등하게 높은 6.5명인 점에서 2020년 코로나 위기에도 신설된 벤처기업들은 고용 증가에 상당 부분 기여했음을 알 수 있었다.

2020년 벤처투자 받은 기업 2130개사 중 고용정보 유효기업 1730개사의 전체 고용은 2020년말 기준 5만 3,452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말 4만 828명보다 약 1만 2624명 늘어난 수치로 고용 증가율로 보면 약 30.9%였다.
 
2020년 말 벤처투자 받은 기업당 평균 고용증가는 2019년 말 23.6명에서 약 7.3명 증가한 30.9명으로 파악됐으며 투자 10억 원당 고용 증가 효과는 3.4명으로 나타났다.

벤처투자 받은 기업들의 업종별 고용 증가는 벤처기업과 마찬가지로 벤처투자 상위 3개 업종에 해당하는 ICT서비스(+4700명), 유통·서비스(+2721명), 바이오·의료(+1612명) 업종이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3개 업종 중 유통·서비스 업종은 최근 ICT 플랫폼 기반 도·소매업계의 고용이 주로 늘면서 고용이 크게 늘어난 걸로 보인다.

투자 10억원 대비 고용 증가 효과는 상대적으로 기업 수가 적은 게임 업종이 7.1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ICT서비스 5.1명, 유통·서비스 4.4명 순으로 확인됐다.

중기부 권칠승 장관은 “올해 중기부는 비상장 벤처기업의 복수의결권 도입, 실리콘밸리식 벤처 금융제도 추진, K-유니콘 프로젝트, 스마트대한민국펀드 조성 등과 같은 혁신 벤처 생태계 기반을 다지는 정책들을 힘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혁신 벤처·스타트업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여 우리 경제의 도약과 회복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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