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에스원, 무서운 추격자 ADT캡스, 반전 카드 필요한 KT텔레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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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에스원, 무서운 추격자 ADT캡스, 반전 카드 필요한 KT텔레캅
  • 석주원 기자
  • 승인 2021.02.10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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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통합 보안 기업 3사의 2020년 실적 비교

2021년 새해도 벌써 2월에 접어들면서 주요 기업들의 지난해 실적이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는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여파로 거의 모든 산업 분야가 크고 작은 영향을 받으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세계 주요국들의 경제 성장 지표가 말해 주듯 전반적으로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업종이 많았다. 하지만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개발한 회사와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는 제약사, 방역 물품 제조사 등은 코로나19 특수로 역대 최대의 실적을 기록하기도 하는 등 분야별로 편차가 크게 발생하기도 했다.

그중에서도 보안 산업은 전반적으로 수혜를 본 분야에 속한다. 비대면 문화의 확산으로 새로운 출입통제 시스템의 도입이 늘었고, 재택 및 원격근무의 확대와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는 디지털 보안 솔루션 수요의 급증으로 이어졌다. 물론, CCTV 등 일부 제조업의 경우 경기 불확실성과 물류 비용의 상승으로 상반기에 큰 타격을 입기도 했지만, 하반기 들어 시장 상황이 호전되면서 실적 반전을 이루기도 했다.

하지만 모든 보안 기업의 실적이 양호한 것은 아니다. 국내 보안 산업을 대표하는 통합 보안 기업 에스원, ADT캡스, KT텔레캅의 2020년 실적을 비교해보면,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에스원과 ADT캡스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도 꾸준히 매출을 늘려간 반면, KT텔레캅은 지난해 상반기 오히려 매출이 감소하며 위기설에 휩싸였다.

 

굳건한 업계 1위, 통합 보안 플랫폼 강화하는 에스원

국내 전체 보안 산업 1위 기업인 에스원은 지난해 2조 2233억 원의 매출과 2045억 원의 영업 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 영업이익은 4% 증가한 수치다.

세부적으로는 보안 시스템 부문에서 절반에 가까운 1조 80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전년 대비 성장률은 1%에 머물렀다. 보안 시스템 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2%의 성장세를 보였지만 설치 매출은 감소했는데,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창업 시장이 얼어붙은 것과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전년 대비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한 부문은 통합 보안과 건물 관리 서비스다. 통합 보안 매출은 2019년 3695억 원에서 2020년 4232억 원으로 15%나 늘어 에스원의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건물 관리 서비스도 2019년 5609억 원에서 2020년 5967억 원으로 6% 성장했다.

에스원은 올해에도 지난해 급성장한 통합 보안 부문을 강화할 방침이다. 인공지능(AI), 생체인증, 빅데이터, ICT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최첨단 기술들을 기반으로 한 통합 보안 플랫폼을 구축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구 개발 조직과 사업 조직 통합 등 내부 조직 정비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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