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노동자 근골격계질환 예방 위해 민.관이 함께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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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노동자 근골격계질환 예방 위해 민.관이 함께 나섰다
  • 서혜지 기자
  • 승인 2021.02.0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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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량물 이송 보조를 위한 "플렉스리프트" 공동 개발, 상용화 도입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 재활공학연구소는 삼인이엔지와 공동연구를 통해 마트 노동자의 중량물 이송을 보조하기 위한 진공흡착식 전동대차 타입의 '플렉스리프트'를 개발·상용화한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연말 ‘상자 손잡이 가이드’를 마련해 배포하는 등 중량물을 반복적으로 나르는 마트·택배 노동자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해 힘써왔다. 이에 따라 주요 대형마트 및 유통업체의 일부 자체 상품에 상자 손잡이가 적용됐으나, 이물질 유입이나 제품 손상 가능성 등의 주장이 제기돼 대안 마련이 시급했다.

이에 고용노동부의 지원과 근로복지공단 재활공학연구소-삼인이엔지의 공동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프로젝트가 추진되어, 무거운 물품을 반복적으로 옮기는 대형마트 노동자를 위해 실용성과 안전성을 두루 갖춘 보조기구를 개발하게 됐다.

'플렉스리프트'는 노동자가 무거운 물건을 쉽게 들고 내릴 수 있도록 진공 흡착 기술을 도입했으며, 좁은 공간에서도 힘들이지 않고 운반을 손쉽게 할 수 있는 경량 전동대차를 활용해 기능성을 극대화했다.

전동대차를 이용해 무겁고 부피가 큰 제품들도 힘들이지 않고 운반할 수 있어 기능성이 우수할 뿐 아니라, 순수 국내기술로 만들어져 가격이 저렴하고, 설치·A/S 또한 편리하다.

또한 배터리가 내장되어 전기.압축공기를 연결할 수 없는 장소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추락 방지 안전 기술이 적용되어 근골격계 질환 예방뿐 아니라 중량물 취급 과정의 부상·사고 또한 예방할 수 있다.

간단한 조작방식과 빠른 작업속도로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폭넓게 적용 가능한 신개념 중량물 운송장비가 될 전망이다.

최길웅 대표는 “마트 노동자의 업무부담 경감을 위해 재활공학연구소의 기술합작으로 제품을 개발하여 초기 10여 대를 상용화했다”며, “제품이 작업장의 노동자들에게 호평을 받았고, 이미 7∼8개 업체에서 구매 의사를 밝히는 등 관심이 높다. 마트뿐만 아니라 물류창고 등 반복 작업이 이루어지는 다양한 작업환경에서 노동자들의 부상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제품 성능향상에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순희 이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민·관 협력으로 현안 사회 문제를 과학기술을 통해 해결하고자 한 것으로, 산업현장 종사자의 작업 특성을 반영하여 제품의 성능 및 사용 효과성이 높아 향후 지속적인 적용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1994년 개소한 근로복지공단 재활공학연구소는 국내·외 의학 및 공학 각 분야의 우수한 전문 과학자와 최신의 연구시설.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재활공학연구소는 각종 재활보조기구와 편의시설, 선진 재활치료 및 훈련기법 연구개발 등 최첨단 재활공학 연구업무를 수행하며, 산재장해인의 조기 사회복귀 촉진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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