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롭테크, 1인 가구를 연구하다...'2021서울주택_임대 트렌드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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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롭테크, 1인 가구를 연구하다...'2021서울주택_임대 트렌드 리포트'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1.02.08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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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비대면 화상회의로 개최된 한국프롭테크포럼의 커넥터스'Connect-Us' 에서 지식 강연의 첫 주자로 나선 역세권임대주택개발연구소 서태양 소장은 “폼 나는 1인가구 전성시대가 온다.”는 말로 시작해 최근 가장 핫한 임대주택 이슈를 제시하며 눈길을 끌었다. 서울을 중심으로 1인 가구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주거 형태가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2021년 들어 처음으로 열린 커넥터스'Connect-Us'는 프롭테크(부동산을 뜻하는 PROP과 기술을 뜻하는 TECH가 결합된 말로 기술 기반의 부동산 관련 기업을 뜻한다)와 연관된 다양한 트렌드와 이슈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관련 업계의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 한국프롭테크포럼이 올해부터 개최하고 있는 행사이다. 이번 세미나에는 최근 임대주택과 청년들의 주거 문제를 연구하며 단행본 <2021서울주택_임대 트렌드 리포트>(e-대한경제)를 발간한 역세권임대주택개발연구소의 서태양 소장이 첫번째 지식강연자로 나섰다. 비대면으로 치뤄진 이번 행사는 미리 신청을 받은 협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서태양 소장은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으로 청년들의 취업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으며 2020년 11월 기준 청년층의 고용률은 전년 동월대비 1.9% 하락한 42.4%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10억이 넘어, 서울에서 부모님의 지원 없이는 내 집 마련은 언감생심이며 어쩌면 평생 월세살이를 전전해야 할 지도 모른다’고 서울의 주거 현황을 짚었다.

<2021서울주택_임대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현재 서울의 1인 가구는 평균 주거면적 33.6㎡에 살고 있으며 평균 임대료는 보증금 약 2천만 원, 월세 46만 원 정도로 소득의 30% 정도를 임대료로 지급하고 있다. 

이는 지금 정부나 민간에서 언급되고 있는 임대주택, 사회주택 등과 비교해도 적지 않은 면적이며, 향후 이들이 이사하고자 하는 임대주택은 이보다 2배나 더 넓어서 임대주택 개발 시 꼭 염두에 두어야 할 수치이다. 서 소장은 1인 가구 증가와 그들의 주거 환경 변화가 주택시장의 변화를 견인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살고 싶은 임대주택’ 보고회에서 “청년과 신혼부부, 노인과 장애인, 저소득층과 같은 주거 취약 계층을 위한 공공 임대주택 공급은 국가가 가장 우선해야 할 책무”라고 이야기 하고 2025년까지 240만호, 재고율 10%를 달성하여 주거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OECD 상위권의 주거 안전망을 갖추겠다는 이야기를 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서 소장은 ‘앞으로는 서울 거주자의 대부분이 임대주택에서 거주할 가능성이 높다’ 며, 보다 체계적인 임대주택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공공임대주택이건 민간임대주택이건 우선 현재 임대주택과 임차인에 대한 객관적인 현실 조사를 바탕으로 이야기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서 소장은 “지금까지는 주거 형태가 공급자 중심으로 계획되고 공급되었다”며, “앞으로 더 다양한 계층의 임대주택 시장 유입이 예상되며 그로 인해 수요자의 입장에서 임대주택을 바라보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젊은 사람들의 주택 트렌드가 변하고 있고, 이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때라고 보인다” 며 “세입자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서는 양질의 전세 주택 공급과 전세보증금 대출 한도의 상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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