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지식재산 금융 2조 돌파…혁신 중소벤처기업 자금조달 통로 자리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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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지식재산 금융 2조 돌파…혁신 중소벤처기업 자금조달 통로 자리잡아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1.02.0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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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체 지식재산(IP) 금융 규모가 2020년 사상 최초로  2조 원 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지식재산 금융 규모는 2019년에 1조 원을 달성한데 이어 2020년에도 전년 대비 52.8% 급증해 2조 640억 원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금융 유형별로는 지식재산권을 담보로 실행하는 IP 담보대출액 1조 930억 원, 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보증서를 발급하는 IP 보증액 7089억 원, 우수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기업 또는 지식재산권에 직접 투자하는 IP 투자액 2621억 원이 기업들에게 공급됐다.

지식재산 금융 확대를 통해, 물적 담보가 부족하고 신용도가 낮은 특허기반 혁신기업에 집중적으로 자금을 지원하여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중소·벤처기업이 경영난을 극복하는데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IP 담보대출액은 전년대비 2.5배 증가해 1조 원을 돌파했다.  이는 민간 은행이 적극 참여한 결과로서 민간 은행 대출이 전체 대출액의 68.5%를 차지했다.

IP 보증서 발급액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앞으로 보증기관 정책자금을 통해 IP 보증서 발급이 지속될 예정으로 2021년에는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광고 플랫폼 개발 스타트업 G사는 최근 매출액이 발생하지 않아 금융권으로부터 운영자금 확보가 곤란했으나 기술보증기금에서 온라인 평가를 통해 발급받은 IP 보증서로 은행 대출을 받아 원활한 회사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

IP 투자액은 2621억 원으로 지식재산 금융투자 활성화 정책 추진, 민간 투자기관의 IP 투자 인식제고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35.6% 증가했다.

특허청 박호형 산업재산정책국장은 “IP 금융이 성장기로 진입한 만큼 금융시장 내의 자생적 확산이 중요”하다며 “특허청은 금융시장에 고품질 IP 가치평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혁신기술 기업에 대한 금융시장 자금지원이 활성화되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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