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코리아, 자폐인 위한 ‘직업 훈련 프로그램’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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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코리아, 자폐인 위한 ‘직업 훈련 프로그램’ 도입
  • 김혜진 기자
  • 승인 2015.04.2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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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코리아·서플러스글로벌·한국자폐인사랑협회와 협력해 프로그램 진행…2020년까지 전 세계 직원 1% 자폐인 채용 예정

SAP코리아가 디코리아와 협력해 자폐인들의 사회 진출 기회를 찾아주는 직업 훈련 글로벌 프로그램인 ‘함께해요, SAP의 오티즘@워크(Autism at Work)’를 국내 도입한다.

오티즘@워크는 업무 역량을 갖춘 자폐인을 위해 직업 훈력 및 사회 적응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SAP의 자폐인 협력 프로그램이다. 자폐 증상이 있는 이들의 추후 경제적 활동을 위해 사회성 계발 훈련뿐 아니라 컴퓨터 및 인터뷰 교육을 포함한 실질적인 트레이닝을 제공한다. 현재 미국, 아일랜드, 영국, 캐나다, 인도 등 5개 국가에서 성공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 형원준 SAP코리아 대표가 자폐인을 위한 직업 훈련 글로벌 프로그램인 ‘오티즘@워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SAP는 국내 성공적인 오티즘@워크 프로그램 도입을 위해 디코리아, 서플러스글로벌, 한국자폐인사랑협회와 협력해 국내 상황에 맞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려는 중이다.

디코리아는 SAP의 지원을 바탕으로 오는 6월부터 프로그램 내 교육 트레이닝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하며, 서플러스글로벌과 한국자폐인사랑협회는 총 6주에 걸쳐 사회성을 확립하고 의사소통 및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시켜 자폐인이 자존감을 찾고 정서를 조절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3급장애에 등록돼 있거나 병원 등을 통해 아스퍼거 증후군을 겪고 있다는 것이 확인된 18세 이상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아이큐가 너무 낮거나 업무진행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대상은 제외된다.

프로그램 대상자는 인터뷰와 적성검사를 통해 선택되며 6주간 소셜스킬, 셀프 헬프, 컴퓨터 기술 등의 교육과정을 거치고 취업 지원 인턴 프로그램을 받게 될 예정이다.

SAP코리아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에 대한 국내 인식이 변화했듯이 자폐아에 대한 의식변환이 확산될 것을 기대했다.

형원준 SAP코리아 대표는 “자폐인은 장애인이 아닌 일반인과 조금 다른 역량을 가진 특별한 인재”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자폐를 앓고 있는 이들의 사회적 활동을 도움과 동시에 일반인들이 가지고 있는 자폐인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고자 한다”고 전했다.

SAP코리아는 해당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2020년까지 전 세계 직원의 1%를 자폐인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국내에 적합한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디코리아에 전폭 지원하고, 향후에도 이러한 지원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SAP의 오티즘@워크 1기를 오는 5월 1일부터 30일까지 모집 중이다. 프로그램 대상자에 선정된 이들은 6월부터 7월 8일까지 주 3회 교육을 받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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