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정규직 약 80만 명…4대 그룹 고용인원 대비 약 13만 명 많아
상태바
벤처기업 정규직 약 80만 명…4대 그룹 고용인원 대비 약 13만 명 많아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1.01.04 10: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나라 벤처기업의 총 매출액은 약 193조 3000억원이며 정규직 종사자 수는 80만 4000명으로 4대 그룹 고용인원 66만 8000명 보다 13만 6000명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19년 말 기준 3만 6503개 벤처기업의 경영성과, 고용, 기술개발(R&D) 투자 현황, 산업재산권 등을 분석한 2020년 벤처기업정밀실태조사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벤처기업 매출구조 [사진=중기부]
벤처기업 매출구조 [사진=중기부]

벤처기업 전체 고용은(정규직 기준) 80만 4000명으로 우리나라 4대 그룹 고용 66만 8000명보다 13만 6000명 더 많았다. 또 2019년 말 기준 기업 당 평균 22.0명으로 전년 대비 15.8% 증가했다.
 
벤처기업들은 2019년 11만 700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 4대그룹 신규고용 2만 1000명의 5.6배에 달하는 규모다.

벤처기업의 정규직 비중은 3.1%p 증가했다. 2019년 벤처기업의 정규직 비율은 전년보다 +3.1%p 증가했으며(96.0→99.1%) 비정규직은 기업 당 평균 0.2명으로 2018년 0.8명보다 감소해 벤처기업은 고용의 질과 안정화에도 기여했다.

2019년 말 결산기준 벤처확인기업의 총 매출액은 약 193조 3000억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8년 대비 0.47% 하락한 수치다. 하지만 2019년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감소, 대기업 평균매출액 하락 등을 감안하면 벤처기업 평균매출액은 상대적으로 소폭 하락했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벤처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타 기업군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 2019년 벤처기업의 연구개발 금액과 연구 개발 비율은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의 설비투자액은 2억 1000만 원으로 작년대비 71.1% 증가해 2019년에 벤처기업은 기술력 확보와 생산을 위한 투자를 확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벤처기업이 보유한 국내 산업재산권은 27만 3725건으로 전체 국내 산업재산권의 53.6%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9년 벤처기업의 현재 기술력 수준은 세계 최고 수준이거나 동등한 수준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20.9%로 조사됐다.
 
벤처기업은 창업자의 67.1%, 대표이사의 48.0%가 공학(엔지니어) 출신으로 기술 중심 기업의 특성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벤처기업 창업자의 전공 분야는 공학(엔지니어)이 67.1%로 가장 많고 경영․경제학 17.6%, 자연과학 6.4%, 인문사회학 5.9% 순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은 경영 애로사항은 ‘자금조달·운용 등 자금관리 애로’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국내 판로개척’, ‘개발된 기술의 사업화’ 순이었다.

중기부 박용순 벤처혁신정책관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 벤처기업이 신규 고용창출과 일자리 안정, 매출 등 여러 측면에서 우리나라 경제 주역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앞으로 새로운 민간주도의 벤처확인제도가 시행되면서 민간 벤처확인기관에서 기술혁신성과 시장성장성을 갖춘 벤처기업을 선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