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베트남·우즈베크·앙골라 등 8개국에 한국 치안기법 전수
상태바
경찰청·베트남·우즈베크·앙골라 등 8개국에 한국 치안기법 전수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0.12.30 10: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찰청은 지난 4일부터 30일까지 긴급신고대응, 사이버 수사기법 등 한국 경찰의 치안기법을 베트남, 우즈베크, 앙골라 등 8개국 경찰관 277명에게 비대면 방식으로 전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경찰청이 추진하고 있는 ‘치안한류(K-Cop Wave)’ 사업의 하나로 베트남 등 8개국 경찰의 치안역량을 강화하고 대상국과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실시했다.

강의 화면 [제공=경찰청]
강의 화면 [제공=경찰청]

대상국은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몽골, 우즈베크, 투르크멘, 엘살바도르, 앙골라 등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온라인으로만 진행한 이번 연수는 외국 경찰관들이 경찰청 온라인 교육 누리망에 직접 접속해 경찰청에서 자체 제작한 교육영상 자료를 활용해 선행학습을 한 후 실시간 화상 강의를 통해 질의응답 및 심화학습을 하는 ‘역진행 수업’ 방식으로 진행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전면적인 온라인 연수는 올해 처음 시도했는데 ‘역진행 수업’ 방식을 도입해 능동적인 학습을 유도하고, 교육·훈련 성과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며 “이번 경험을 토대로 향후 코로나19 상황 개선 후에도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더 다양한 방법으로 치안한류를 전파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찰청은 이번 연수를 통해 긴급신고대응, 사이버수사,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수사, 현장감식 총 4개 분야를 주제로, 긴급신고 체계, 전자 법의학 수사 기술 등 한국 경찰의 치안기법을 참가국과 공유하고 각국 현지 실정에 이를 어떻게 적용할지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유상원조를 통해 한국 경찰의 112신고와 같은 긴급신고대응체계를 도입해 활용하고 있는 앙골라 경찰청에서는 총 71명의 경찰관이 연수에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형 긴급신고 대응체계 운영 비법을 전수하고, 앙골라 현지 실정에 맞게 이를 발전시키는 방안을 토론했다.

교육에 참여한 앙골라경찰청 조세피나 경관은 “한국 경찰의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앙골라의 긴급신고대응 체계를 더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는 확신을 얻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추가적인 연수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치안 한류의 확산과 함께 앙골라 경찰청과 같이 112신고체계 등 한국 경찰의 치안시스템을 종합적으로 이식받고자 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의 치안시스템을 외국에 소개하고 시스템 도입과 연계된 치안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치안시스템이 더 많은 나라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