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신재생에너지 투자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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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신재생에너지 투자 가속화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0.12.2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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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2020년부터 2034년까지 15년간의 전력수급전망, 수요관리, 전력설비 계획, 전력시장제도 개선 및 온실가스 감축 방안 등을 담은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29일 밝혔다.

그동안 산업부는 2019년 3월 계획 수립에 착수한 이래 90여명의 분야별 전문가를 중심으로 60차례 회의를 거쳐 계획 초안을 마련했다. 

이어 전략환경영향평가 및 관계부처 협의,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보고, 공청회 및 전력정책심의회를 거쳐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확정‧공고했다.

9차 계획에서는 3차 에너지기본계획, 온실가스 감축 수정 로드맵,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등 8차 계획 이후의 정책환경 변화를 고려했다.

기본방향은 산업구조 변화, 기온변동성 고려 등 수요전망 방법론 보완을 통해 예측오차를 최소화했다. 또 기존수단의 이행력을 강화하고 혁신기술 기반의 신규수단을 도입함으로써 전력수요 절감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설비의 경우 안정적 전력수급을 전제로 친환경 전원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2030년 전환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목표 달성방안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재생에너지 확대에 대비해 선제적 계통 보강‧확대를 추진하고 인센티브 도입 등을 통해 분산형 전원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력수요 전망은 분석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지난 7차 및 8차 계획과 동일한 모형인 전력패널 모형을 활용했다.

수요전망 워킹그룹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경제성장률 전망, 산업구조 변화, 인구전망, 기온 데이터 등 최신 통계치를 반영해 과학적인 방법으로 전망치를 도출했다.

더불어 수요전망 정확도 향상을 위해 기온분석 데이터 변경, 기온민감도 상향 등을 통해 분석방법을 보완했다. 그 결과 2034년 최대전력 기준수요는 117.5GW로 전망됐으며 수요관리 목표 및 전기차 보급 확산 등을 종합 고려해 목표수요는 102.5GW로 도출했다.

9차 계획 최대전력의 연평균 증가율(1.0%)은 연평균 경제성장률 전망 하락에 따라 8차 대비 소폭 감소(△0.3%p)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전력수요 증감영향이 보다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 분석방법론 개선과 전문가 의견수렴을 토대로 차기 계획에 반영하는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이와 함게 기준수요 대비 전력소비량은 14.9%(96.3TWh), 최대전력수요는 12.6%(14.8GW) 감축하는 등 8차 계획 대비 향상된 수요관리 목표를 제시했다.

효율관리제도 기준 개선과 고효율 기기 및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보급확대 등 효율향상을 통해 최대전력 6.7GW를 감축하고 수요자원(DR) 시장 개선,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보급 등 부하관리를 통해 최대전력 7.08GW를 감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V2G(Vehicle to Grid) 기술 및 스마트 조명 확산, 수요관리형 요금제 등 신규수단도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원전 및 석탄발전 감축, 신재생 및 LNG발전을 확대한다.

2034년 기준 목표 설비용량은 2034년 목표수요인 102.5GW에 기준 설비 예비율 22%를 반영한 125.1GW로 산출됐으며 이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기존 설비계획 122.2GW 외에 신규로 2.8GW의 추가설비 확충이 필요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신규 설비 2.8GW는 신재생 변동성 대응을 위한 백업설비인 LNG 및 양수발전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2034년까지 원전(18.2%)과 석탄(28.1%)은 각각 10.1%, 15.0%로 감소될 전망이라 밝혔다.

신재생에너지는 현재 15.8%에서 40.3%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LNG발전은 30.6%로 현재에 비해 다소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2020~2034년 신규 재생에너지 설비(사업용+자가용) 62.3GW 보급을 통해 2034년 재생에너지 발전비중 22.2%가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9차 계획의 차질없는 이행을 위해 우선 9차 계획 확정 이후 이어서 제5차 신재생에너지기본계획, 제14차 장기천연가스수급계획, 분산에너지 활성화 로드맵, 장기 송‧변전설비 계획 등 관련 에너지계획 및 정책을 수립‧확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2050 탄소중립 목표로 나아가기 위한 전력수요 전망과 중장기 전원믹스 등도 관련 법제화 및 상위계획과의 정합성 확보를 토대로 차기계획에서 순차적으로 검토‧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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