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양승훈 박사과정, '중공업 가족의 유토피아' 한국사회학회 학술상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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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양승훈 박사과정, '중공업 가족의 유토피아' 한국사회학회 학술상 선정​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0.12.2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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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는 과학기술정책대학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양승훈 경남대학교 사회학과 교수가 2019년 1월 출간한 중공업 가족의 유토피아:산업도시 거제, 빛과 그림자가 한국사회학회가 선정한 제21회 학술상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한국사회학회 학술상은 매년 최근 3년 출간되거나 등재된 사회학 연구자들의 우수한 저서와 논문에 대해 시상하는 상이다. 사회학회 학술상 우수저서로 선정되면 상금 500만 원과 상패가 주어진다.

양승훈 박사과정(경남대 교수)과 도서 중공업 가족의 유토피아:산업도시 거제, 빛과 그림자 [제공=KAIST]
양승훈 박사과정(경남대 교수)과 도서 중공업 가족의 유토피아:산업도시 거제, 빛과 그림자 [제공=KAIST]

학술상으로 선정된 중공업 가족의 유토피아는 산업도시 거제와 대우조선해양을 다룬 사회과학서다. 

양 교수는 조선업의 역사적 분석과 인류학의 문화기술지 방법론을 통해 조선업을 주력으로 영위하는 거제시의 엔지니어들과 노동자, 그들의 가족의 이야기를 해석한다. 

중공업 가족은 회사 사람들을 ‘한 식구’로 생각하는 노동자들의 공동체를 상징한다. 책은 조선업의 위기가 어떠한 과정을 통해 벌어졌고 어떤 상흔을 지역주민들에게 남겼는지를 면밀히 파헤친다. 또 ‘셔틀버스를 타는 엔지니어’라는 말을 통해 지역 산업 현장의 인재유출에 대해 지적하며, 수도권 집중 문제의 구조를 살핀다.

중공업 가족의 유토피아는 올 초에도 한국일보가 주관하는 제 60회 한국출판문화상 교양부문 서적으로 선정된 바 있다. 

양승훈 교수는 “사회과학도가 회사를 다니면서 밖에서는 잘 알 수 없는 블랙박스를 열어 분석하고 산업도시에 살면서 경험한 것들을 기록했기에 수상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엔지니어와 혁신을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사회에 실천적인 도움을 주는 지식을 생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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