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 ‘투병 소방관 38명’에 치료비 2억 원 긴급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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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 ‘투병 소방관 38명’에 치료비 2억 원 긴급지원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0.12.2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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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는 ‘대한적십자사 희망풍차 긴급지원 1차 심의위원회’를 열고 암 및 희귀질병으로 투병중인 소방공무원을 위해 긴급지원 치료비 2억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심의위원회는 대한적십자사, 소방청, 의료 관계자로 구성됐으며 지원대상자 38명에게 1차로 총 2억 원 가량의 지원금을 지원키로 의결했다. 

희망풍차 긴급지원 1차 심의위원회 [제공=대한적십자]
희망풍차 긴급지원 1차 심의위원회 [제공=대한적십자]

이번 지원대상은 각종 화재 현장에서 화재진압, 인명구조 및 구급활동 등 우리사회의 안전망을 구축하는데 공헌했으나 2016년 이후 폐암, 혈액암, 대장암, 췌장암, 유방암, 각종 희귀질병 등이 발병해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소방공무원이다.

이번 긴급지원은 대한적십자사가 지난 4월 20일 산청 김종기 전 회장으로부터 119구급대원 및 소방직원을 위해서 전달받은 성금 10억 원으로 이뤄진다.

성금 중 5억 원은 이번 2억 원 지원을 시작으로 2022년도까지 암 및 희귀질병 투병 소방관에 지원되고 나머지 성금 5억 원은 소방공무원의 역량강화를 위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집행될 예정이다. 

김종기 회장은 “순직 소방관의 희생에 마음이 아파 그 분들의 자녀 장학금과 병원비를 지원하며 처음으로 기부를 시작했다”며 “암 및 희귀질환으로 투병하는 소방공무원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 국내 재난대응 역량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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