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모태펀드’ 7500억 출자…벤처투자 열기 확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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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모태펀드’ 7500억 출자…벤처투자 열기 확산 조성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0.12.1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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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는 ‘모태펀드 2021년 1차 정시 출자사업’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중기부의 2021년 모태출자 사업 예산 8000억 원 중 총 7500억 원 규모를 출자해 총 1조 6000억 원 이상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2021년도 1차 정시 출자사업은 예년 보다 두달 정도 이른 시점에 진행된다. 국회에서 확정된 모태펀드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해 올해 3분기에 증가세로 전환된 벤처투자 열기를 지속적으로 확산시킨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에 따른 것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벤처펀드는 이르면 내년 2월부터 스타트업과 벤처에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에서 스타트업과 벤처가 성장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는데 자금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출자사업의 방향을 살펴보면 우선 ‘한국판 뉴딜’ 추진을 위한 스마트대한민국펀드를 지속적으로 조성해 비대면·바이오·그린뉴딜 등 유망분야에 투자를 선도한다.
 
지역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지역뉴딜 벤처펀드를 신규로 조성해 ‘지역균형 뉴딜’ 촉진과 지역 혁신기업 육성의 자금 공급원 역할을 강화한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공연‧여행‧관광 등 취약분야와 혁신 창업국가로의 도약을 위한 창업초기 분야에 투자자금을 보강한다.

한국판 뉴딜의 상징인 스마트대한민국펀드는 2020~2025년까지 총 6조 원을 목표로 2020년에는 당초 목표였던 1조 원을 훌쩍 넘어 1조 3000억 원 규모로 조성중이다.
 
2021년에 총 1조 원을 목표로 이번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을 통해 9000억 원, 2차 정시 출자사업을 통해 1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에서는 총 3500억 원을 출자해 9000억 원의 펀드를 조성한다. 분야별로 비대면 펀드 4000억 원, 바이오 펀드 1250억 원, 그린뉴딜 펀드 1250억 원뿐만 아니라 대기업‧유니콘 등 멘토기업이 후배기업의 후원자로서 펀드조성에 참여하는 멘토기업 매칭 분야를 2500억 원 규모로 조성한다.
 
앞으로 스마트대한민국펀드의 조성 추이에 따라 분야별 시장 수요 등을 감안해 2021년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 시 1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지역 공공기관과 지자체가 참여하는 지역뉴딜 벤처펀드를 권역별로 조성한다.
 
모태펀드, 지역 공공기관, 지자체 등이 참여해 모펀드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지역뉴딜 벤처펀드(자펀드)’를 조성해 지역 혁신기업, 규제자유특구 내 기업과 유망산업 분야의 중소‧벤처기업 등에 투자한다.

약 1000억 원 규모의 ‘부산 지역뉴딜 벤처펀드’를 조성해 부산 소재 혁신기업, 규제자유특구 관련 기업(블록체인, 친환경미래에너지 등), 지역 주력산업 등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지역뉴딜 벤처펀드 추가 조성을 위해 2020년 12월 대전‧충청‧세종 권역부터 시작해 2021년 1월 말까지 권역별 지역 공공기관과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역뉴딜 벤처펀드의 취지와 운용구조, 지역 투자 성공사례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혁신성장 신산업 육성을 위해, D.N.A(Data, Network(5G), AI)로 일컬어지는 혁신 인프라와 3대 신산업 분야(BIG3: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에 투자하는 DNA·BIG3펀드를 1000억 원 규모로 조성한다. 이 펀드는 특히 창업 이후 성장단계에 진입하는 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성장단계에 돌입한 혁신기업을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스케일업펀드를 2500억 원 규모로 조성한다. 스케일업펀드는 기업당 평균 투자금액을 50억 원 이상으로 설정하고 최우량 기업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유니콘 기업 육성의 발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재부품장비 펀드도 1000억 원 규모로 조성해 소부장 강소기업 100, 스타트업 100 등 우수기업에 집중 투자하고 우리나라 소재부품장비 분야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중기부 양승욱 벤처투자과장은 “코로나19에 따른 대면기회 감소로 2020년 상반기 벤처투자 실적이 저조했으나 2020년 추경예산 등 모태펀드의 과감한 마중물 역할로 3분기에 극적 반등했다”며 “모태펀드 2021년 출자사업의 조기 추진과 신속한 자금 공급으로 벤처투자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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