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독도(동도) 접안시설 복구공사를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독도는 우리나라 최동단의 화산섬으로 동‧서도와 89개의 주변 바위섬으로 이뤄져 있으며 동해안에서 바다제비, 슴새, 괭이갈매기가 대규모로 번식하는 유일한 지역이다.
해양수산부는 독도를 방문하는 국민들이 안전하게 승하선할 수 있도록 접안시설, 안전난간의 시설물을 설치해왔으나 지난 9월 발생한 제10호 태풍 ‘하이선’으로 높은 파도가 덮치면서 접안시설의 안전난간(42경간)과 경사로(160㎡) 등이 파손‧유실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독도 입도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여객선의 접안을 중단하고 국비 7억 원을 긴급 투입해 신속히 복구공사에 나섰다.
이에 따라 5개 선사의 여객선 7척이 독도에 접안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통해 독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다시 안전하게 독도를 밟아볼 수 있게 됐다. 또 그간 접안시설 파손으로 섬 주위만 돌았던 여객선들이 즉시 접안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이상호 해양수산부 항만개발과장은 “이번 긴급 복구로 독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의 안전과 편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파손‧유실된 부분을 긴급하게 복구한 만큼 향후 외해 고파랑 등에 대비하여 독도 시설물 안정성을 검토하고 필요 시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근본적인 보강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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