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자동차·철강·섬유·기계 등 유망 업종 단체와 RCEP 활용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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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자동차·철강·섬유·기계 등 유망 업종 단체와 RCEP 활용방안 논의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0.12.1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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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노건기 FTA 정책관이 철강·자동차·기계·섬유 등 RCEP으로 수출 증가가 예상되는 주요 업종 단체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추후 RCEP 발효시 RCEP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노건기 정책관은 “코로나19, 보호무역주의 등 통상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세계 최대의 FTA인 RCEP을 서명한 것은 새로운 수출시장 확보, 역내 무역규범 통일, 신남방정책 확산 등의 측면에서 큰 성과”였음을 설명했다.

이어 “이젠 협상이 마무리되고 최종서명까지 한 만큼 정부와 업계가 협력해 유망 수출품목 발굴·확산, 역내 밸류체인 변화 대응 등 선제적으로 RCEP 발효 이후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11월 20일 협정문 전체를 공개했고 지난 4일 국문번역본도 초안을 공개한 만큼 각 업종 단체에서 업종별 영향,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등을 분석하고 이를 최대한 활용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업종 단체들은 전세계적으로 통상환경이 불확실한 가운데 RCEP이 서명됨으로써 우리 기업의 수출 확대에 큰 기회가 올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철강협회는 한국의 대 RCEP 철강재 수출 비중이 2019년 46.8%에서 2020년 53.2%로 증가하는 등 점차 확대 추세에 있으며 특히 아세안의 철강수요가 지속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협정 발효후 대 아세안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자동차산업협회는 아세안의 경우 인구 6억 5000만, 연간 350만 대 판매에 달하는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에 RCEP 발효후 완성차 및 부품업계에 큰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세안 지역은 일본 업체가 74%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등 일본세가 강한 상황이기 때문에 RCEP을 통해 아세안 시장 공략 뿐 아니라 제3시장 수출을 위한 생산거점으로도 활용하는 등 현지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기계산업진흥회는 한국의 대 RCEP 일반기계 수출은 2019년 233억 달러로 전체 수출중 44%를 차지하는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단, 일본에 대해서는 지난 20년간 연평균 50억 달러 적자를 기록 중이며 다행스럽게도 2019년에는 대일 적자가 감소, RCEP에서 상당수 기계 품목이 대일 양허제외, 20년 철폐로 시간을 확보했기 때문에 우리 기계산업의 경쟁력을 갖춰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섬유산업연합회는 우리의 대 RCEP 섬유 수출은 전체 수출의 56%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대 RCEP 해외투자 법인수는 4900개(전체의 82%), 투자액은 72억 7000만 달러(전체 69%)에 달하는 등 해외 생산 거점으로도 중요한 지역이라고 밝혔다.

섬유분야의 경우 RCEP 발효시 일본 수출 확대에 기대를 하고 있어  일본 화섬 관세는 중국에 대해서는 대부분 10년 철폐나 우리에게는 대부분 즉시철폐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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