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타시스, 오리진 인수…폴리머 생산에 새로운 적층 제조 플랫폼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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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타시스, 오리진 인수…폴리머 생산에 새로운 적층 제조 플랫폼 도입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0.12.1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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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팅 및 적층 제조 솔루션 기업 스트라타시스(Stratasys)가 3D프린팅 스타트업 오리진(Origin)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스트라타시스는 이번 합병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부품 양산 시장을 혁신하며 리더십을 확대, 차세대 포토폴리머 플랫폼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합병 규모는 1억 달러(약 1000억 원)에 달하며 각종 인허가 및 폐업조건에 따라 인수는 2021년 1월경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스트라타시스는 오리진의 독보적인 P3(Programmable PhotoPolymerization, 프로그래머블 광중합) 기술이 5년 동안 연간 최대 2억 달러(약 2000억 원)까지 수익을 증가시키며 회사의 중요한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스트라타시스는 이번 인수로 폴리머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고 덴탈, 의료, 금형, 공산품, 국방, 소비재 분야 등 3D 프린팅의 생산 애플리케이션 분야를 확대할 전망이다.

계약 조건에 따라 거래 총액은 거래종결일에 지급되는 6000만 달러(약 650억 원)와 3년간 성과 기반 언아웃(earnout) 지급 대상 4000만 달러(약 430억 원)로 구성된다. 

인수대금은 거래종결일 및 언아웃 기간에 걸쳐 주식 4500만 달러(약 490억 원)와 현금 5500만 달러(약 600억 원)를 조합해 지급되고 거래종결 시 약 3200만 달러(약 3500억 원)가 현금으로 지급된다.

이번 인수는 스트라타시스의 성장률을 가속화하고 2021년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주당이익을 다소 약화시킬 것으로 예상되며 2023년에는 스트라타시스의 비일반회계기준 주당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리진 팀은 스트라타시스에 합류하여 기술 및 제품 플랫폼 개발에 앞장설 것이며 스트라타시스의 시장진출전략에 맞춰어 2021년 중반까지 플랫폼을 전세계에 출시할 예정이다.

스트라타시스 CEO 요아브 자이프(Yoav Zeif)는 “고객은 부품 양산, 공정 및 품질관리를 위해 산업용 합성수지를 지원하는 적층 제조 솔루션을 필요로 한다”며 “오리진의 소프트웨어 기반 오리진 원은 높은 처리량과 굉장한 정확성을 갖춘 업계 최고의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리진의 폭넓은 소재 에코시스템과 스트라타시스가 지닌 업계를 선도하는 시장 진출 역량이 결합한다면 세계적인 규모의 광범위한 주문형 생산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스트라타시스의 자체 시장분석에 따르면 3D프린팅 산업에서 제조 애플리케이션은 2025년까지 시장규모가 약 2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될 정도로 가장 막대한 성장 잠재력을 보이고 있다. 

스트라타시스는 합성수지 기반 생산 솔루션이 적층 제조 시장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 실제로 폴리머 기반 적층 시스템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20%씩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DLP(Digital Light Processing) 원리를 발전시킨 오리진의 P3 기술은 액상 포토폴리머 합성수지를 빛으로 큐어링한다. 오리진 최초의 제조용 3D프린터인 오리진 원은 오리진의 폐쇄 루프 피드백 소프트웨어를 통해 빛, 열, 힘 등 많은 파라미터를 정밀하게 제어한다.

이 신기술을 통해 고객은 내구성을 갖춘 폭넓은 상업용 합성수지를 사용하여 업계 최고의 정확성, 일관성, 크기 및 디테일로 부품을 제작할 수 있다.

오리진 CEO 겸 공동창업자인 크리스토퍼 프루차(Christopher Prucha)는 “오리진은 정확성, 일관성, 처리량을 갖추고 폭넓게 사용할 수 있는 소재로 최종 부품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새로운 적층 제조 플랫폼을 위해 만들어졌다”며 “스트라타시스는 시장을 크게 확대하고 보다 많은 사람에게 오리진의 P3기술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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