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인사이트 CXR' 코로나19 환자 선별에 활용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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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인사이트 CXR' 코로나19 환자 선별에 활용 가능해
  • 전유진 기자
  • 승인 2020.12.0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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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폐 진단 보조 AI 소프트웨어 ‘루닛 인사이트 CXR’를 코로나19 환자 선별 작업에 활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3일 밝혔다.

 

대구 지역 주요 병원들이 검증한 이번 연구는 11월,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온라인 국제 학술지인 ‘플로스 원(Plos One)’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칠곡경북대병원을 비롯해 경북대병원, 영남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등 대구 주요 5개 병원의 코로나19 응급 환자 데이터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올 2월 18일부터 5월 1일까지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의 데이터를 활용했다.

루닛 인사이트 CXR을 활용해 279명의 흉부 엑스레이를 판독한 결과, AI는 약 95% 정확도로 코로나19를 검출해냈다. 영상의학과 전문의 판독 정확도가 약 91%라는 점을 고려할 때 상당히 높은 수치다.

칠곡경북대병원 응급의학과 이동언 교수는 “코로나19처럼 여러 응급환자에 대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감염 의심자를 빠르고 정확한 진단으로 중증도에 따라 적절하게 선별 및 분류, 격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며 “루닛 인사이트 CXR을 활용한 흉부 엑스레이 판독을 통해 짧은 시간 안에 정확한 진단과 분류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는 의료진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루닛 서범석 대표는 “코로나19는 폐렴을 비롯한 폐 질환을 동반하기 때문에 흉부 엑스레이를 통해 의심 환자를 선별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고 설명하며 “과거에 여러 차례 비슷한 연구가 진행된 바 있지만, 코로나19가 가장 집중적으로 확산됐던 지역의 응급 환자 데이터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는 점은 뜻깊다”고 밝혔다.

실제로 기존 코로나19 연구에서 AI는 평균적으로 약 80% 수준의 판독 정확도를 보였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약 10% 더 높은 정확도를 기록했다.

최근 루닛은 더 정확한 코로나19 검출, 선별을 위해 수천 개의 코로나19 확진 데이터를 학습시켜 루닛 인사이트 CX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완료했다. 해당 제품은 현재 전 세계 10여 개 국가의 코로나19 진단에 사용되며 의료진들을 돕고 있으며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유럽 CE 인증을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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