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교통사고 사망자 수 지속 감소세…이륜차 사고는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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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교통사고 사망자 수 지속 감소세…이륜차 사고는 증가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0.11.2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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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국토교통부와 올해 10월말 기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한 2587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전년 동기에 비해 보행자(△12.0%), 고령자(△9.9%), 어린이(△19.2%), 사업용차량(△10.0%), 음주운전(△10.0) 등 사망사고가 감소했다. 반면, 이륜차(9.0%), 고속도로(8.3%) 등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지난 2년간 20% 수준의 감소세를 보이고 금년에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단, 하반기 들어 긴 장마 기간 및 이동량이 늘어남에 따라 교통사고 사망자가 증가해 10월말 기준 총 5.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10월 기준 5년 간 유형별 교통사고 사망자 [제공=경찰청]
1~10월 기준 5년 간 유형별 교통사고 사망자 [제공=경찰청]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강원(△30.3%), 인천(△26.9%), 충북(△15.0%), 전북(△12.6%), 서울(△12.0%) 등 지역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광주(25.0%), 대구(16.5%), 경북(4.5%), 경기(3.9%), 경남(0.4%) 지역은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증가했다. 특히 교통사고 사망자 숫자가 많은 경기·경북·경남 지역에서 사망자가 늘었다.

이에 남은기간 기초 지자체, 지방경찰관서 및 교통안전 유관기관 등의 집중적인 안전 강화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보행 중 사망자는 911명으로 전년 동기(1035명) 대비 12.0% 감소,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의 35.2%를 차지햇으며 보행 중 사망자 중 횡단보도 외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는 28.5%(260명)로 조사됐다.

65세 이상 고령 사망자는 1122명으로 전년 동기(1245명) 대비 9.9% 감소했으며, 사고 시 상태별로는 보행 중(46.7%)이 가장 많았고 자동차 승차 중(23.2%), 이륜차 승차 중(20.7%) 순으로 차지했다.

13세 미만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21명으로 전년 동기(26명) 대비 19.2% 감소했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224명으로 전년 동기(249명) 대비 10.0% 감소했으나 국민 모두가 음주 운전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근절될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버스·택시·화물차 등 사업용 차량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470명으로 전년 동기(522명) 대비 10.0% 감소했다.

음식 주문 등 배달 서비스 증가로 오토바이 등 이륜차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446명으로 전년 동기(409명) 대비 9.0% 증가했다.

정부는 국민생명지키기 3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18년부터 부처 합동 교통안전 종합대책을 수립·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도 부처 합동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강화대책,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대책 및 고령자 교통안전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등 교통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연말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최소화를 위해 음주단속, 화물차 등 사업용 차량, 고속도로 및 이륜차 등에 대한 집중적인 점검·단속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서는 일선 지자체·경찰관서의 노력이 매우 중요한 만큼 각 지역에서는 추진 중인 안전대책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단속·점검·홍보를 강화하는 등 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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