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1600억 규모 1차 기술혁신펀드 투자금 결성식 개최
상태바
산업부, 1600억 규모 1차 기술혁신펀드 투자금 결성식 개최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0.11.16 11: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1600억 원 규모의 1차 기술혁신펀드 투자금 결성식과 20개 기술혁신기업의 투자 유치 설명회(IR: Invest Relation)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기술혁신펀드는 기업의 연구개발(R&D) 활동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최초의 펀드로 금년도 1차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원익투자파트너스, 포스코기술투자·SG인베스트먼트, 키움인베스트먼트는 각각 535억 원 규모(총 1600억 원)의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기술혁신펀드 투자금 결성식 및 투자유치 설명회 [제공=산업부]
기술혁신펀드 투자금 결성식 및 투자유치 설명회 [제공=산업부]

3개 펀드운용사는 이날부터 향후 3년간 혁신기업을 발굴, 기업당 약 30~50억 원 규모로 약 4년 내외로 기업의 연구개발 활동에 투자할 예정이다. 기업이 연구개발을 통해 이익과 기업가치가 상승할 경우 투자금을 회수하는 구조로 운용하게 된다. 

올 1차 펀드는 그간 시장에서 투자가 활발하지 않았던 제조 업종 중심으로 투자하게 된다.  

기술혁신펀드는 그동안 정부가 출연방식으로 기업의 연구개발을 지원해오던 방식을 탈피해 시장관점에서 기업의 연구개발 활동에 투자할 수 있도록 조성한 최초의 펀드다.

이번 1차 16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3차례에 걸쳐 총 5000억 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 여타 다양한 정책펀드와 달리 정부 예산의 투입이 전혀 없고 산업부의 연구개발 자금을 예치하는 전담은행(기업은행, 신한은행)의 기본출자(2800억 원)를 활용해 조성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투자금 결성식은 그동안의 펀드운용사 투자금 모집이 완료, 본격적인 기업 투자 착수를 알리고, 투자 분위기 조성을 위해 개최했다.

3개 펀드운용사와, 기본출자자(기업은행·신한은행), 한국성장금융(모펀드 관리기관), 산업연구개발 전담기관(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 3개)은  ‘기술혁신펀드 결성ㆍ지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기술혁신펀드가 시장의 다양한 기술혁신기업에게 효과적으로 투자될 수 있도록 기업발굴과 투자 및 기업지원 등에서 기관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연구개발 전담기관은 펀드 운용사에게 정부 연구개발에 참여한 혁신기업들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은행권은 기업금융 지원정책을 연계해 펀드 운용사가 보다 적극적으로 혁신기업 발굴에 나설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이어 개최된 투자유치 설명회에서는 사전 서면심사를 통해 선정된 20개 기술혁신기업이 3개 투자운용사를 상대로 향후 기술혁신 전략과 사업계획 등을 제시하는 투자유치 설명회를 가졌다.  

발표한 20개 기업은 사전심사에서 기술력이 매우 높고 개발 제품의 시장성도 좋은 기업들로 투자운용사들은 이들 중 수개를 선정해 빠르면 연내 투자협력이 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 장영진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민간 투자방식으로 기업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이번 기술혁신펀드를 통해 기존의 정부 연구개발 지원방식의 틀에 얽매이지 않는 보다 혁신적인 기업들이 발굴되어 지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소재부품장비 으뜸기업, 월드클래스300기업, 우수제조기술연구센터기업 등 정부 연구개발을 통한 혁신기업 지원과 시장의 기술혁신펀드가 유기적으로 연계·협력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