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관계부처·지자체와 ‘산불 신속 대응’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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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관계부처·지자체와 ‘산불 신속 대응’ 강화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0.11.06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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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산불 관련 관계부처와 17개 시·도 간 영상회의를 개최해 가을철 산불방지 대책을 논의, 산불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위해 적극적인 공조와 협력을 강화한다고 6일 밝혔다.

예보에 따르면 올 가을과 겨울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건조 일수 증가에 따라 산불이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10년 동안 산불 및 건조일수 현황 [제공=산불통계연보]
최근 10년 동안 산불 및 건조일수 현황 [제공=산불통계연보]

이에 행안부와 산림청은 지자체와 협력해 추수가 끝나는 11월과 12월에 산림과 가까운 농경지에서 발생하는 영농부산물을 중점적으로 제거하여 소각으로 인한 산불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행안부는 올해 3월에 지자체 산불 예방 홍보와 경작지 내 영농부산물 처리 장비(소형파쇄기) 구입 등에 필요한 특별교부세(56억 원)를 지원했다.

입산자 실화 예방을 위해 산불조심기간 중에는 한시적으로 산불 위험이 높은 등산로는 입산을 통제한다.

또 산불방지인력을 적극 활용하여 주요 등산로는 물론, 허용되지 않은 곳에서 야영이나 취사 행위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단속할 계획이다.

소방청에서는 산림과 가까운 마을에 비상소화장치 등의 소방시설을 설치하고 산불 발생 우려가 높은 지역의 기동순찰을 강화한다.

국방부는 사격 훈련 시 불이 붙기 쉬운 인화성 교탄 사용을 자제하며 사격 전에 물을 뿌린 후 훈련하고 필요하면 사격시간도 조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산불 발생 시 신속한 대응할 수 있도록 24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전국 2만여 명의 산불감시인력과 산림 드론 등의 첨단장비를 활용한 감시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산불이 발생하면 신속한 초기진화를 위해 산불진화 헬기(산림청 48대, 지자체 64대)를 골든타임(산림청 50분, 지자체 30분) 안에 진화할 수 있도록 전국에 배치하고 유사시 유관기관(소방청, 국방부 등 54대) 헬기까지 총 동원해 대응에 나선다.

정부는 가을에는 건조한 날씨가 많아지고 마른 낙엽도 쌓이면서 산에서는 작은 불도 삽시간에 확산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함을 당부했다. 또 산불을 발견했을 때 즉시 신고하는 등 산불 예방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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