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폐손상 염증 유발 단백질 발견
상태바
코로나19로 인한 폐손상 염증 유발 단백질 발견
  • 서혜지 기자
  • 승인 2020.10.23 16: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질 생합성 조절 단백질(SREBP) 인자를 활용한 감염성 급성 염증 치료제 개발 기대

국내 연구진이 체내 지방 생합성 조절 단백질(SREBP, 이하 조절 단백질)이 코로나 감염 환자에서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인한 폐 손상을 유발함을 밝혔고, 해당 단백질을 활용한 중증도 진단/치료 표적이 될 수 있음 발견하였다. 향후, 체내 에너지 대사 조절을 통한 감염성 및 노인성 염증질환 치료제 개발에 결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 노화제어전문연구단 서영교 박사팀(주 교신저자: 서영교 박사, 제1저자: 이원화 박사)과 영남대학교, 경북대학교 연구팀이 공동으로 수행한 이번 연구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주요사업과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기초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되었고, 체내 '신호전달 및 표적치료' 분야의 세계적 저널인 시그널 트랜스덕션 타겟 테라피(Signal Transduction and Targeted Theraphy, IF 13.49) 9월 3일자(한국시각 9월 04일) 온라인 판에 게재되었다.

조절 단백질은 콜레스테롤의 생합성 경로에 관련되는 효소를 활성화하여 간을 비롯한 생체 각 조직에서 콜레스테롤 및 지질 항상성 조절과 선천적 면역반응 항진에 관여하는 핵심 인자이다.


연구팀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에서 성숙한 조절 단백질이 염증 유발 전사인자로서의 활성을 보여 주었으며, 이때, 단백질이 혈액으로 분비되어 진단 표적이 될 수 있음을 발견하였다.또한 연구팀은 코로나19 감염환자 혈액으로부터 조절 단백질의 활성화 수준을 모니터링 하였으며, 염증성 사이토카인 방출 및 혈관 파괴에 관련되어 있는 증거를 확인하였다.

바이러스 감염시 조절 단백질 일부는 체내 독소 역할을 하여 코로나19로부터 중증으로 진행된 패혈증 환자에서 사이토카인 폭풍을 일으킨다. 따라서 환자의 혈액에서 조절단백질의 발견은 중증 코로나19 환자의 치료 목표를 결정하기 위한 적합한 바이오마커임을 의미하며, 심각한 패혈증 환자에서 사이토카인 폭풍 및 장기 손상을 예방하는 핵심 치료 표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책임자인 서영교 박사는 “이번 성과는 코로나19로 인한 급성 폐손상 등을 진단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표적으로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며 “해당 인자는 효율적 염증 치료제뿐만 아니라 계절 급성 감염증 질환, 노인성 대사 불균형 관련 질환 등의 치료제 개발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