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글로벌 표준 생체인증 분야 진출
상태바
삼성SDS, 글로벌 표준 생체인증 분야 진출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5.04.20 09: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SDS는 자사가 개발한 ‘생체인식 인증 솔루션’이 세계 두번째로 온라인 생체인증 표준 FIDO(Fast IDentity Online) 협회로부터 인증을 받아 공식적으로 시장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FIDO협회는 삼성전자, 구글, MS, 비자(VISA), 페이팔 등 약 190개 글로벌 회사가 참여 중이고 본인을 확인해주는 온라인 생체인증 국제표준 단체다.

삼성SDS 생체인증 솔루션은 FIDO 표준 규격의 적합성을 검증하는 ‘FIDO 레디(Ready)’ 인증을 획득하며 국제적인 신뢰성을 검증 받았다.

기존 인증기술인 비밀번호, 인증서, OTP 등의 방식이 FIDO로 빠르게 대체될 것으로 보여지며 기술사양이 공개돼 향후 온라인 생체인증 분야의 사실상의 표준(de facto)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기술이다.

삼성SDS 생체인증 솔루션·서비스는 ‘내 몸이 곧 패스워드’로 암호를 외울 필요도 없고 분실이나 도용, 해킹 위험이 없어 이 모든 인증을 대체할 수 있는 수단이다.

지문, 홍채, 목소리 등 다양한 생체인식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며 단말기가 해킹되더라도 사용자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기본 정보만 단말기 내 독립적인 보안 공간에 따로 저장되기 때문에 생체정보 유출이나 위조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삼성SDS측의 설명이다.

특히 원 터치만으로 사용자 확인이 가능하고 단말기를 분실해도 내 생체정보 없이는 타인이 부정 사용할 수 없어 ‘보안’과 ‘편의’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솔루션이라고 회사는 강조했다.

현재 공인인증서를 활용해 본인 인증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공인인증서는 단말기 분실, 해킹 등을 통해 유출될 가능성이 많고 문자와 숫자, 특수문자로 조합된 복잡한 패스워드를 일일이 기억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SMS나 ARS를 통해 임시 패스워드를 전송 받아 입력하는 방식도 사용하고 있긴 하지만 불편하고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어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삼성SDS 생체인증 솔루션·서비스는 본인 확인이 필요한 모든 분야에 응용될 수 있어 미래 성장성은 무궁무진하다.

사용자 본인 확인이 필요한 스마트 폰, 자동차, IoT단말기, 도어락, 스마트 홈 기기 등 각종 하드웨어는 물론 금융, 쇼핑, 결제와 같은 온라인 서비스에도 폭넓게 적용될 수 있어 관련 기업들이 모두 대상 고객이 되기 때문이다.

또 기업 연구소, 정부 기관, 국방, 금융업체 같이 보안이 중요시 되는 업무 환경에도 FIDO 기술을 접목시키면 보안구역 출입, PC나 핵심 설비 사용 제한 등의 보안기능을 과거보다 훨씬 편리하게 관리하거나 사용할 수 있게 돼 기업 내 임직원들의 업무 생산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삼성SDS 생체인증 솔루션은 국내 결제대행사 KG모빌리언스(소액 결제 부문)·이니시스(신용카드 결제 부문)와 손잡고 지문인증 간편결제 서비스를 4월 론칭한다.

또한 국내 공인인증서비스 기업 한국정보인증과 제휴, 생체정보를 이용한 사용자 인증 서비스도 개시할 예정이다.

김호 삼성SDS SC사업부장 전무는 “삼성SDS는 향후 스마트 폰 같은 하드웨어 제조업체뿐 아니라 온라인 서비스업체, 보안 관련 기업 등을 대상으로 생체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를 마쳤다”며 “생체인증 솔루션을 필요로 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업모델을 구축해서 차별화된 인증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SDS는 생체인증 솔루션을 기반으로 인증 서비스 사업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고자

글로벌통합인증센터를 설립 중에 있으며 올해 상반기중 사내 인트라넷 망(mySingle)에 적용하고 삼성 관계사 및 글로벌 기업고객 대상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향후 폭발적 성장이 예상되는 생체인증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생체인증 솔루션 상용화를 계기로 솔루션 기반의 서비스 사업 강화라는 삼성SDS의 글로벌 사업 추진의 결실이 조금씩 가시화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