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로봇 협업해 외딴섬으로 생필품 배달서비스 시연
상태바
드론·로봇 협업해 외딴섬으로 생필품 배달서비스 시연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0.10.14 10: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최초로 드론+자율주행로봇이 협업해 비대면 배송서비스를 시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13일 여수 장도에서 드론+로봇 비대면 배송 서비스 시연 행사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앱(App)으로 주문된 GS25 상품(생필품, 미술도구 등)을 내륙에 있는 GS칼텍스 주유소에서 드론에 적재해바다건너 장도로 이송하고 이를 자율주행 로봇이 이어받아 주문자에게 최종 배송하는 서비스를 시연했다.

드론+로봇 연동 물품 배송 이동경로 [제공=산업부]
드론+로봇 연동 물품 배송 이동경로 [제공=산업부]

이번 시연은 국내 최초로 드론(공중)과 자율주행로봇(지상)이 협업해 물품을 배달하는 신개념 비대면 배송서비스다.

드론배송은 지상배송 대비 신속함이 장점이나 사람이 밀집한 장소, 실내 등에 드론 접근이 제한적이므로 이를 지상 자율주행 배송로봇과 연동해 보완했다. 

라스트마일 배송(Last Mile Delivery) 서비스를 무인화 함으로써 유통물류혁신과 소비자·배송자 안전 및 제품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는 드론 활용서비스 시장창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제주도 드론 활용 유통물류혁신 상용화 실증시연에 이어 이번 실증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

배송서비스 조기 상용화를 목적으로 수요기업과 함께 실증사업을 진행 하고 적용분야(유통물류, 신문, 우정사업 등) 및 대상지역(도서산간 → 도시외곽 → 도심) 단계적 확대 추진 중이다.

또 앞으로 드론과 자율주행로봇 기술의 콜라보를 통해 드론 이동이 제한적인 도심, 건물내와 같은 장소에서도 비대면 무인배송이 실현될 수 있도록 ETRI와 관련기업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드론·로봇 활용 무인배송서비스를 통해 유통물류 사각 지대(도서·산간지역) 거주민 편의 제공 및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한 대국민 기술혁신 수용성ㆍ활용도 제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GS칼텍스ㆍGS리테일은 주유소를 비대면 물류 플랫폼으로 전환시키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이번 행사 장소인 장도를 예술의 섬으로 변모시키는 사회공헌사업과 섬(도서)지역 배송 실증 테스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하여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산업부 강경성 산업정책실장은 “이번 시연행사는 그간 민관의 드론·로봇 산업 육성 노력 및 성과를 보여주고, 향후 혁신적인 비대면 배송서비스의 실현을 앞당기는 계기”라며 “전세계적으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활용범위 확대 및 상용화 시점이 앞당겨지고 있는 드론·로봇 기반 비대면 배송서비스를 조기 상용화 하는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드론과 로봇간 통신·제어, 무선자동충전, 정밀자동착륙, 자율비행, 실내외 겸용 자율주행 등의 핵심기술 개발과 병행하여 관계부처와 함께 신속한 규제 제·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