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지역 특성 살린 140개 과제 선정…창업 활성화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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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지역 특성 살린 140개 과제 선정…창업 활성화 지원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10.0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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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는 지역의 자연환경과 문화적 자산을 소재로 창의성과 혁신을 통해 사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로컬크리에이터 과제 140개를 추가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중기부는 상반기에 처음으로 140개를 선정했는데 당시 22: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지역 청년 창업가들의 많은 관심이 집중되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번 선정은 코로나로 어려워진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역량 있는 지역 청년들의 창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020년 3차 추가 경정 예산 44억 원이 확정된 데 따른 것으로 2주간의 짧은 모집 기간에도 불구하고 2198명이 접수해 15.7: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정결과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지역기반제조(27%), 로컬푸드(26%), 지역가치(17%), 지역특화관광(9%), 거점브랜드 및 자연친화활동(8%), 디지털문화체험(5%)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기반제조는 채상장 무형문화재와 협업을 통해 전남 담양 대나무로 만든 신발, 동의보감 제법으로 만든 대구 약령시 한방 방향제, 안동 참마로 만든 하회탈 마스크팩 등 지역의 특성과 소재를 활용한 제품 38개다.
 
로컬푸드는 프랑스에서 충주로 귀농한 부부가 재배한 유기농 사과로 만든 알자스식 스파클링 와인, 인천 유일의 로컬맥주 양조장에서 만든 강화쌀 맥주, 유해생물로 취급되는 알이 덜 찬 성게를 채취해 축양한 경북 영덕의 성게알 등 36개로 코로나19로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의 선호를 반영한 과제가 많아 눈에 띄었다.
 
강원 강릉과 허난설헌과 허균의 문학작품을 모티브로 한 캘리그라피 등 지역가치에 기반한 과제는 24개며 민간에서 20억 원의 투자를 받은 핑크문 비치 컨셉의 주문진 해변 개발 등 지역특화관광 과제는 13개다.

30년 된 전파사를 리모델링해 연희동 집수리 공동 공방으로 재탄생시킨 정음철물 등 거점브랜드 및 제주 어민‧해녀 등 지역민 안내로 운영되는 해양체험 등 자연친화활동 과제는 각각 11개가 선정됐으며 여수 이순신 장군을 소재로 한 로봇 전투 체험 등 디지털 문화체험은 7개다.

이번 선정 결과도 상반기와 같이 여성과 청년의 비중이 각각 33.6%와 55.7%로 창업지원사업 평균인 21.7%와 49.2%에 비해 높은 특징을 보여 지역의 여성과 청년의 창업과 경제활동 참여를 촉진하는 대표 정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선정된 로컬크리에이터는 사업화 자금을 최대 5000만 원까지 지원받게 되며 지역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여러 지원기관을 통해 판로, 투자 등 사업확장에 필요한 각종 연계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상반기부터 선정평가에 참여한 선배 기업인 야놀자의 송민규 실장은 “이번에는 상반기보다 다양한 아이템들이 많아서 평가에 보다 심사숙고했다”며 “지역 청년 창업가들이 지역의 가치를 사업 아이템으로 새롭게 부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신설한 로컬크리에이터 정책에 지역 청년 창업가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며 “로컬크리에이터가 지역 경제의 핵심 주체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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