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첫 플러스 전환…산업부, 9월 수출 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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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첫 플러스 전환…산업부, 9월 수출 7.7% ↑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10.0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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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7.7% 증가한 480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9월 수출과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7.7%, 1.1% 증가했으며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7개월 만에 플러스로 반등했다. 무역수지 또한 88억 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단, 조업일수 효과를 배제한 일평균 수출은 4.0% 감소했다. 수입 부문에서는 에너지 가격 회복세로 원유・LNG 등 에너지 수입 감소폭이 크게 축소된 반면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자본재 수입은 8개월 연속 증가하며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15대 주요 품목 중 반도체·일반기계·자동차·차부품·철강·컴퓨터·바이오헬스·이차전지·섬유·가전 등 10개 품목이 플러스를 나타냈다.

반도체는 3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가며 올해 처음으로 90억 달러대를 돌파해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자동차·차부품·기계·철강·섬유는 코로나19 이후 첫 플러스로 전환했다.

컴퓨터・바이오헬스는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는 반면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은 저유가로 부진을 지속하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중·EU·아세안 등 4대 주력시장으로의 수출이 모두 플러스로 돌아섰다. 또 일본・중동은 코로나19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했으며 중남미・CIS도 전월보다 감소율이 개선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은 “우리 수출은 지난 4월 코로나19 영향을 직접 받으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이후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며 이번 달은 7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려운 여건에서도 9월 수출이 플러스가 된 것은 그 자체로도 큰 의미가 있지만 세부 내용을 봐도 여러 면에서 우리 수출회복에 긍정적인 신호가 발견된다”고 말했다.

또 성 장관은  “조만간 수출 디지털 전환대책을 마련헤 수출 전 과정과 수출 지원 방식을 대대적으로 비대면・온라인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코트라를 범부처 및 우리 기업들의 명실상부한 핵심 수출 플랫폼으로 혁신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당면 위기를 극복함과 동시에  수출 저변을 확대해 기존 수출기업들은 새로운 시장과 새로운 품목을 발굴하고 내수에 집중하던 기업들은 보다 쉽게 수출을 시작하고 실적을 쌓을 수 있는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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