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좋은 지역 어디?…행안부, 지자체 28곳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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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좋은 지역 어디?…행안부, 지자체 28곳 선정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9.29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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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2020년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 결과를 발표하고 살기 좋은 지방자치단체 28곳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생산성 평가 결과는 생산성 지수, 생산성 우수사례(사람중심 포용사회, 환경안전, 역량있는 시민‧공동체, 상생경제) 두 개 부분으로 나눠 선정했다.

우선 생산성이란 지역이 지닌 인적·물적·사회적 자본역량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의 유도하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생산성지수는 전국 226개 시군구 가운데 170개 자치단체가 자율응모했으며, 생산성 우수사례는 173개 지자체가 419건의 우수사례를 제출했다. 

자율 응모한 170개 시·군·구 중 광주광역시 동구가 최고 점수인 810.65점(1000점 만점)을 획득해 대상를 받았다. 

이어 전라남도 광양시, 대구광역시 수성구, 전라남도 구례군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상을 받은 광주광역시 동구는 전국 2위에 해당하는 취업자 증가율 12.32%(전국 평균 3.59%)을 보였으며 사회복지 시설 수 또한 지역주민 1만 명당 9.84개로 전국 평균(4.79개)을 상회하는 수치를 보이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생산성 우수사례 ‘역량있는 시민공동체’ 분야에서도 ‘상생협의회를 통한 마을문제 해결 및 공동체 역량강화 사례’로 2위를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전라남도 광양시는 지방세 징수율 96.43%, 지방세외 징수율 95.6%을 달성해 재정 효율성 측면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였을 뿐 아니라 안전・안심 분야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라남도 구례군은 저출산이 심각한 상황에서 작년 대비 합계출산율이 53.51%가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지역주민의 우울증 및 스트레스 관리가 우수하여 주민건강 분야에서 높은 수준을 달성했다. 

채무 비율 0%를 달성한 대구광역시 수성구는 지자체의 재정 건전성을 보여줬다. 또 소관 위원회의 수 대비 각 위원회별 여성참여율의  합을 나타내는 지표인 지방자치단체 위원회 여성 참여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 등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올해에는 지자체의 사회적가치 구현을 독려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기존 4대 분야를 개편했고 부산광역시 사상구, 전라북도 김제시, 서울특별시 관악구, 경상북도 포항시가 각 분야별 1위에 선정됐다. 

사람중심 포용사회에는 부산광역시 사상구가 꼽혔다. 복지자원을 저축해 뒀다가 위기가정이 발생하면 바로 지원할 수 있는 복지자원 은행을 설립 운영해 호평을 받았다.

환경안전 분야는 전라북도 김제시다. 한국야쿠르트 매니저가 위험군에 놓여 있는 독거노인을 방문해 안전을 확인하고 안부를 묻는 ‘실버벨 딩동’을 운영하고 있다.

역량있는 시민·공동체 부분은 서울특별시 관악구가 꼽혔다. ‘마마봉사단’을 구축해 결식 아이들의 놀이와 상담을 한 번에 지원해 주민 공동체를 복원했다.

상생경제 분야는 경상북도 포항시다. 짧은 여유 시간을 활용해 일자리를 찾으려는 주민을 위해 지자체 최초로 일자리 추진단을 설치하고 자투리 시간 거래소를 통해 일자리를 매칭하여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이재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지방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시대” 라며 “지방자치단체의 생산성 향상이 지역 주민이 체감하는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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