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60여 개국에 K-행정 사례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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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60여 개국에 K-행정 사례 공유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9.2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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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공공행정 발전 경험을 동남아·중동 등 60여 개국과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행정안전부는 24일 오후 서울에서 ‘공공행정혁신 기반 및 사례’를 주제로 공공행정 온라인포럼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한국조폐공사도 참여했다. 

행안부는 2016년부터 ‘범부처 공공행정협력단’ 프로그램을 도입해 그동안 20여개국과 40여개 공공행정 분야에서 우리나라 발전경험을 공유해 왔다.

이번 온라인포럼은 행정안전부 장관의 영상메시지를 시작으로 공공행정 홍보 동영상 상영, 2개 세션 6개 분야의 주제발표로 진행했다. 주제발표는 ▲주민등록 ▲전자주민증 ▲선거관리 ▲정부24 ▲행정정보공동이용 ▲지방행정통합정보시스템을 포함했다. 

주민등록과 전자주민증 분야는 캄보디아, 온두라스 등 10여 개국이 경험 공유를 요청해온 대표적인 K-행정 아이템이다.

정부24, 선거관리, 홈택스 등 대부분의 대국민 서비스가 주민등록을 기반으로 제공됨에 따라 해외 각국 역시 공공행정혁신을 위하여 주민등록을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 보고 우리에게 협력을 요청해오고 있다.

선거관리 분야의 경우 이미 키르기스스탄 등에서 우리 선관위를 직접 방문해 선거관리 노하우를 전수받은 바 있고 러시아, 미얀마, 코트디부아르 등 선거를 앞두고 있는 다른 국가들도 우리 측에 선거 방역 경험 공유를 요청하고 있다.

정부24, 행정정보공동이용, 지방행정통합정보시스템은 과테말라, 파라과이 등 10여 개국에서 높은 관심을 표명해 왔다. 이는 지방자치단체에서 국민들이 관공서를 방문하거나 별도의 서류를 제출하는 불편 없이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한 핵심적인 행정제도와 시스템이다. 

이번 사전 접촉 과정에서는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 과테말라 등 많은 국가들이 참여해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통합된 디지털 정부 시스템을 활용하기 위해 중앙정부가 해야 할 역할, ‘장애인, 저소득 계층 등 취약계층의 선거 참여방안’ 등을 다뤄줄 것을 요청했다.

포럼 영상은 유엔 공용어인 영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프랑스어, 아랍어, 중국어 외에 신남방 정책과 행정한류의 주요 대상국인 베트남어 자막으로 제공했다.

영상은 번역이 마무리되는 10월 중 행정안전부 영문 홈페이지 등에 게시될 예정이며 인터넷 활용이 어려운 국가들을 위해 주한외교단과 재외공관을 통해 60여 개국에 동영상이 담긴 USB를 제공할 예정이다.

과테말라 내무부의 알도 레네오르도네스 우가르테 차관은 “코로나19로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점이 아쉽지만 온라인을 통해서라도 여러 분야의 한국 경험을 공유할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번 온라인포럼이 공공행정 분야에서 세계 각국과의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후속 협력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공공행정 시스템이 해외로 진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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