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추석 화재 과반수 주택서 발생…조리 중 부주의 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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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추석 화재 과반수 주택서 발생…조리 중 부주의 57.9%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9.2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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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가 24일 추석 기간 동안 주택 내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화재는 점차 감소하는 경향이지만 주택화재는 전체 화재 감소와 무관하게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추석 연휴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살펴보면 56.1%가 주택에서 발생했고 특히 2019년에는 인명피해의 대부분이 주택에서 발생했다.

추석 연휴 주택화재 현황 [제공=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추석 연휴 주택화재 현황 [제공=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주택화재를 일자별로 분석하면 추석 전날에는 연간 일 평균보다 12.5%, 추석날에는 15.6% 더 많았다. 원인별로는 조리 중 자리 비움 등 부주의가 57.9%, 전기 과열 등 전기적 요인이 19.2%를 차지했다.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추석 전날과 추석 모두 오전 11시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저녁 시간까지 집중됐다.

행안부는 화재 대응을 위해 조리유(식용유, 콩기름 등)가 과열돼 불이 나면 제일 먼저 가스 밸브나 전원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때 급한 마음에 물을 뿌리면 유증기와 수증기가 결합되면서 불이 커지고 물을 타고 기름이 흘러 화재가 확대될 수 있어 위험하다.

특히 불이 붙은 뜨거운 기름이 튀면서 화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물은 절대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기름 화재에 일반적인 분말소화기를 사용하면 일시적인 효과는 있겠지만 고온의 기름이 냉각되지 않고 재발화하기 쉬워 가급적이면 주방용인 K급 소화기를 구비해 사용해야 한다.

김종한 행정안전부 예방안전정책관은 “이번 추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하여 가급적이면 이동을 자제하고 음식을 준비할 때는 화재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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