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K-비대면 바우처 플랫폼’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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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K-비대면 바우처 플랫폼’ 개시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9.2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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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까지 16만개 중소기업의 원격ㆍ재택근무 도입 등 디지털 전환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화상회의, 재택근무, 네트워크‧보안솔루션, 온라인교육 등의 비대면 서비스를 공급할 기업으로 359개사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바우처 지급 및 활용 방식 [제공=중기부]
바우처 지급 및 활용 방식 [제공=중기부]

공급기업으로 선정된 사례들을 살펴보면 A사는 화상회의, 웹세미나, 대규모 비대면 컨퍼런스가 가능한 실시간 온라인 화상서비스를 제공한다. 

비설치형 화상 플랫폼으로 개인용 컴퓨터(PC),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다양한 기기로 사용이 가능하며 디티엘에스(DTLS), 티엘에스(TLS) 등 데이터 암호화 기술로 안전한 회의를 할 수 있다.
 
B사는 실시간 동시 편집 문서를 기반으로 회사 동료 간 일정과 의사결정 등을 해결하는 비대면 협업 솔루션을 제공한다. 
재택근무의 비대면 환경에서 업무 진행을 위해 모든 임직원이 업무의 진행상황을 공유‧관리하고 팀원들과 실시간으로 함께 문서를 완성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선정된 359개 공급기업은K-비대면 바우처 플랫폼에 기업의 정보와 제공하려는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등록할 예정이다.

비대면 서비스를 도입하려는 중소기업의 요구에 부합되는 공급기업을 수요기업이 골라서 이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수요기업들의 사업 참여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채무 불이행, 국세‧지방세 체납 등 지원제외 사유에 해당하지 않으면 어떤 중소기업이라도 플랫폼에 접속해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 참여를 신청할 수 있다. 수요기업으로 선정되면 공급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400만 원 한도(자부담 10% 포함)에서 이용할 수 있다.

중기부 차정훈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중기부는 K-비대면 바우처 플랫폼을 통해 1석 3조의 정책 목표를 달성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첫 번째 목표는 2021년까지 총 16만 개 중소기업의 원격ㆍ재택근무 도입 등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것이다. 

대다수 중소기업은 자본과 인식의 부족 등으로 디지털 방식으로 신속하게 전환하지 못하는 사각지대(Digital Divide)에 처해 있는데 이 사업을 통해 디지털화의 첫 발걸음을 뗄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두 번째는 수요기업들에 의해 검증받고 평가받은 공급기업들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유니콘기업으로 집중 육성하는 것이다. 

2021년까지 민간 자부담금(640억 원)을 포함해 총 6400억 원의 막대한 재원이 투입돼 비대면 서비스 시장이 확대되는 만큼 이를 디딤돌 삼아 계속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글로벌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공급기업에는 융자와 투자, 연구개발(R&D), 글로벌 진출 등 중기부의 다양한 정책수단들을 제공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향후 K-비대면 바우처 플랫폼이 비대면 서비스 시장의 허브 역할을 넘어 정부 행정혁신의 기초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플랫폼 진화 방안을 마련한다. 

플랫폼에는 비대면 서비스 시장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이 축적된다. 이 빅데이터를 새로운 정책과 중소기업 지원사업들을 설계ㆍ집행하는데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차 실장은 “사업이 본격적으로 운영되기 시작하면 공급기업과 수요기업들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불편하고 부족한 점들은 계속 보완해서 K-비대면 바우처 플랫폼이 우리나라 비대면 서비스 시장 활성화의 거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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