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데이트폭력’ 1713명 입건…폭행·상해 70% 차지
상태바
경찰, ‘데이트폭력’ 1713명 입건…폭행·상해 70% 차지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9.14 10: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찰청은 7월부터 8월까지 ‘데이트폭력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해 총 3675건의 신고를 받아 1713명을 형사입건(구속 47)했다고 14일 밝혔다.

검거된 범죄유형은 폭행・상해(70.1%)가 대부분을 차지했고 체포・감금・협박(10.7%), 주거침입(10.6%) 순이었다.

가해자들의 연령대는 20대가 35.5%로 가장 많고 30대(24.5%), 40대(20%), 50대(11.4%) 순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집중신고기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피해자 보호와 홍보활동에 역량을 집중했다.

경찰서별 데이트폭력 근절 TF팀을 중심으로 피해자가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피해자 보호에 노력했다.

구속된 전 남자친구의 출소 후 보복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하는 피해자에게 신원정보(주민번호) 변경과 주거이전비, 치료비를 지원하는 등 맞춤형 피해자 보호조치를 총 1850건 실시했다.

또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백화점과 대형마트 주변 플래카드 게시, 인터넷 카페 안내글, 카드뉴스, 방송 및 신문 기고 등 다각적 홍보를 전개했다.

경찰청은 일부 피해자들이 가해자와 ‘연인’ 관계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신고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있는 만큼 피해자와 주변인들이 경각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인식 변화를 위한 홍보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데이트폭력 사건에 대해 상습성, 재발 우려 등 제반 사정까지 종합적으로 수사하여 엄정 사법처리할 방침”이라며 “국민이 경찰의 노력과 피해자 보호 조치사항을 믿고 적극적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