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60억 기가바이트' 데이터센터 건립
상태바
카카오, '60억 기가바이트' 데이터센터 건립
  • 최형주 기자
  • 승인 2020.09.07 15: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이퍼스케일 규모, 총 12만 대 서버 보관 가능
데이터센터 위치도(자료: 경기도청)
데이터센터 위치도(자료: 경기도청)

카카오가 4천억 원을 들여 경기도 안산시에 소재한 한양대 에리카(ERICA) 캠퍼스 혁신 파크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7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화섭 안산시장, 김우승 한양대학교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카카오 데이터센터 및 산학협력시설 유치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카카오는 에리카 캠퍼스 일원 1만 8383㎡ 규모 부지에 데이터센터와 산학 협력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는 10만 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초대형 데이터센터인 하이퍼스케일 규모로 전산동 건물안에 총 12만 대의 서버를 보관할 수 있다. 저장 가능한 데이터량은 6엑사바이트(1엑사바이트 = 약 10억 기가바이트)에 달한다.

경기도와 안산시는 데이터센터와 산학협력시설이 신속하게 추진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인·허가를 비롯한 행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특히 연구 인력과 데이터센터 서버 관리인력 등의 고용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양대학교는 에리카캠퍼스 혁신파크 내의 부지를 제공하고 카카오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별도의 현장교육을 진행하는 등 인재양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올 하반기 건축설계를 마무리하고, 건축인허가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2021년 토지 임대 계약과 착공에 들어가며,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협약식을 통해 “이번 데이터센터와 산학협력시설 유치로 경기도는 국내 정보통신산업을 주도하는 거점지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안산시민과 도민이 행복한 디지털 경제 전환의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를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