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융합신제품, 출시 전 해외 사용자 실증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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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융합신제품, 출시 전 해외 사용자 실증 받는다
  • 황지혜 기자
  • 승인 2020.09.0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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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기원 스마트 안전 리빙랩, 유럽 리빙랩 네트워크 ‘엔롤’에 정식 가입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하 생기원)이 운영하는 ‘스마트 안전 리빙랩(Smart Safety Living Lab)’이 유럽 리빙랩 네트워크 ‘엔롤’(ENoLL: European Network of Living Labs) 정식 가입에 성공했다.

 

스마트 안전 리빙랩이란 융합신제품의 출시와 신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혁신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생기원 국가산업융합지원센터가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2019년 12월 구축한 사용자 참여형 실험실이다.

 

엔롤은 전 세계 400여개 이상의 리빙랩이 가입되어 운영되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인데, 정식 구성원이 되기 위해서는 심사를 거쳐 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

 

국내에서는 지역사회 참여를 유도해 사회문제 해결을 추구하는 사회혁신 리빙랩 형태인 ‘부산 리빙랩 네트워크’와 ‘대구 리빙랩’이 2019년 엔롤에 가입한 바 있다.

 

반면 중소·중견기업의 사업화 지원 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산업혁신 리빙랩이 승인받은 사례는 스마트 안전 리빙랩이 국내 최초다.

 

생기원의 스마트 안전 리빙랩은 대상 산업에 따라 생활안전, 산업안전 2개 분야로 나누어 구축·운영하고 있으며, 비즈니스 모델 개발부터 사용자 중심 실증 및 인증까지 포함하는 종합적인 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경기도 화성시 시민안전교육센터에 위치한 생활안전 리빙랩은 가정·요양원·유치원·호텔을 모사한 유사공간 실험실을 통해 일상생활 속 안전과 건강 개선을 위한 융합신제품 실증을 지원하고 있다.

 

경기도 안산시 생기원 융합기술연구소에 위치한 산업안전 리빙랩은 실제 파일럿 공장과 가상현실 실험실 등을 활용해 작업장 안전사고 예방 및 관리·대응 관련 실증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엔롤 가입은 ‘스마트 안전 리빙랩’이 세계적 리빙랩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한편, 산업혁신 플랫폼으로서 기능하여 중소·중견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존 미국, 유럽 등 선진국 리빙랩 또는 대기업의 사용자 경험평가 실험실에서만 가능했던 고객 실증 서비스를 중소·중견기업들도 활용이 가능해진다.

 

향후 엔롤 네트워크와의 연계를 통해 융합신제품 출시 전 해외 고객 대상 실증을 진행하고 피드백도 반영할 수 있어 성공적인 해외진출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산업융합지원센터 김민선 센터소장은 “안전·건강이 더욱 중요해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스마트 안전 리빙랩의 엔롤 가입은 국내 혁신기업들의 해외 진출 실패확률을 낮추고 세계적 수준의 제품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엔롤은 매년 ‘오픈 리빙랩 데이(Open Living Lab Days)’에서 세계 각국의 리빙랩 사례를 공유하거나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해왔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9월 2일(수)부터 4일(금)까지 3일간 온라인 행사를 개최해 신규 승인된 리빙랩들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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