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중교통 이용객 감소폭 2배 늘어…사회적 거리두기 영향
상태바
서울시 대중교통 이용객 감소폭 2배 늘어…사회적 거리두기 영향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9.03 10: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후 대중교통 이용객 감소폭이 2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후 대중교통 이용승객 변화를 분석한 결과 거리두기에 대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대중교통 이용객 감소폭이 2배로 급증했다고 3일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재택근무 확대, 불요불급한 외출 자제, 밀집공간 기피 등 시민 생활패턴이 변화면서 대중교통 이용객의 전년 동기대비 감소율은 격상 전 14.7%에서 격상 후 30.5%로 급증했다. 

평일 이용승객 변화 [제공=서울시]
평일 이용승객 변화 [제공=서울시]

특히 2단계 격상 후 감소폭은 ‘이태원 집단발병’ 시점 보다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간과 비교하면 평일 30.5%, 주말 42.4% 이용이 감소햇으며 격상 전과 비교하면 전년 동기대비 감소율이 평일 15.9%p, 주말 13.2%p 줄었다.

수단별로 살펴보면 버스는 전년 동기대비 평일 27.9%, 주말 37.3% 이용이 감소했으며 격상 전과 비교하면 전년 동기대비 감소율이 평일 13.5%p, 주말 9.0%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은 전년 동기대비 평일 33.0%, 주말 47.1% 이용이 감소했고,격상 전과 비교하면 전년 동기대비 감소율이 평일 18.2%p, 주말 17.0%p 감소, 버스보다 감소폭이 4~10%p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 유형별로 살펴보면 청소년, 노인, 일반인 순으로 전년동기 대비 이용객 감소비율이 크고 일반인의 경우 평일 출․퇴근수요로 인해 평일과 주말 감소폭 차이(11.8%)가 컸다.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2단계 격상 전과 비교해 출․퇴근시간대보다는 비첨두시간대의 감소폭이 더 컸다.

1일중 가장 혼잡한 출근시간대의 감소폭은 7.8%로 1일 감소폭 30.5%의 1/4수준이고 고위험군인 노인의 경우에는 출근시간대 이용감소폭이 4.0%에 불과했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현시점은 천만 시민 멈춤주간 운영 등 절체절명의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추진하는 중대한 시기”라며 “최대한 외출․만남을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도 혼잡 시간을 피해 대중교통을 이용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