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최근 퇴직 소방관을 활용해 독거노인을 대상으로화재취약 실버세대 안전지킴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노인 대상 안전지킴이 서비스는 인사혁신처에서 주관한 2020 퇴직공무원 사회공헌 신규사업 ‘노하우플러스(know-how+)’에 선정돼 시작됐다. 

고령화 증가에 따라 노인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소방청이 신청한 사업이다.

이번 노인 안전지킴이는 소방공무원으로 재직하며 경험이 많은 퇴직 소방관이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올해는 경기도와 전라남·북도 등 3개 도가 신청했고 독거노인 수가 가장 많은 경기도가 처음으로 선정됐다.

노인 안전지킴이는 퇴직 소방관 중에서 총 5명을 선발해 경기도 노인복지관으로부터 해당 가구를 추천받아 하루에 1인 2가구(1인 월 총 30가구)를 대상으로 방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활동으로는 독거노인의 가정을 방문해 화재 위험요소 제거와 화재경보기 등 소방기구 관리, 안전교육 등 생활안전서비스를 제공한다.

소방청은 연말에 운영 결과를 분석한 후 활동 인원을 늘려 수혜 가구를 점차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시범 사업적인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에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서 고령화 시대에 맞게 보다 많은 어르신들을 직접 돌볼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방문 서비스 시 코로나19와 관련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은 물론 어르신에게 예방수칙도 교육하겠다”고 말했다.
 

김범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