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 "북한, 암호화폐 해킹해 핵무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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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무부 "북한, 암호화폐 해킹해 핵무기 개발"
  • 최형주 기자
  • 승인 2020.08.2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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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7월과 9월 해킹 통해 수백만 달러 상당 암호화폐 훔쳐
중국 장외거래자들 통해 자금 세탁, 불법 탄도미사일과 핵무기 개발에 사용

미국 법무부가 북한이 두 건의 해킹을 통해 훔친 수백만 달러 가치의 암호화폐에 대한 압수를 주장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북한과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커들은 지난 2019년 7월 한 가상화폐 거래소를 해킹해 27만 2천 달러(약 3억 2천만 원) 상당의 암호화폐와 각종 토큰을 훔쳐냈다. 해당 암호화폐는 몇 달에 걸쳐 다른 암호화폐로 세탁됐다.

두 번째 해킹은 지난 2019년 9월 한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발생했다. 해커는 해당 기업의 가상화폐 지갑은 물론 기업이 다른 플랫폼에 보유한 자금과 파트너사들의 자금에 대한 접근 권한을 얻었고, 250만 달러(약 29억 원) 가량의 암호화폐를 훔쳐 100개 이상의 계정을 통해 이를 세탁했다.

미국 법무부는 “북한의 이 같은 해킹 자금이 암호화폐를 장외거래(OTC)하는 중국인들에 의해 세탁되고 있다”며, “자금은 최종적으로 북한의 불법 탄도 미사일 및 핵무기 개발에 사용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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