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편의점, 아동학대 예방‘도담도담’캠페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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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편의점, 아동학대 예방‘도담도담’캠페인 진행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8.2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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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아동학대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유도하고 신고를 활성화하기 위해 편의점 업계와 함께 아동학대 예방 및 신고 활성화를 위한 ‘도담도담’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편의점은 물품 구매뿐만 아니라 배달, 택배, 세탁 서비스, 현금인출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하여 사람들이 자주 방문하는 곳이다.

24시간 영업을 하고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등 방범체계를 갖추고 있다. 따라서 아동학대 발견율을 높이기 위해 경찰청과 편의점 업계가 공동으로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협의했다.

아동학대 예방 포스터 [제공=경찰청]
아동학대 예방 포스터 [제공=경찰청]

이번 ‘도담도담’ 캠페인은 ‘아이들을 내려다보지 않고 마주 보겠습니다’라는 아동학대 신고 동참 포스터를 자체 제작해 전국 2만여 개 편의점에 부착한다. 

또 각 편의점은 자체 상품, 디지털 매체 등을 활용하여 캠페인을 진행하게 된다.

씨유(CU)는 편의점 근무자를 아동학대 신고 요원으로 지정해 학대 피해 의심 아동이 관찰되면 즉시 신고할 수 있도록 원터치 신고시스템에 아동학대 신고 모듈을 추가햇다. 또 신고 후 경찰에게 인계 여부 확인 등 본사 담당자의 해피콜도 약속했다.

지에스(GS)25는 편의점을 방문해 구조요청을 한 학대 피해 아동이 상처를 치료하고 후유증을 회복해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심리치료 프로그램 비용을 지원한다. 또 자체 상품(햄버거, 유제품 등)에 아동학대 예방 홍보문구를 삽입한다.

세븐일레븐은 구매자가 아동학대의 심각성에 대해 인지하고 신고에 동참할 수 있도록 자체 상품에 아동학대 예방 문구를 삽입하여 판매하기로 했다.

이마트24는 점포 내 계산대 화면 상단에 있는 맞춤형 광고(디지털 사이니지)에 경찰청 제작 아동학대 예방 영상을 재생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의 속담처럼 모든 국민이 관심을 가지고 아동학대를 예방할 수 있도록 협력 치안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작은 징후도 놓치지 않고 유심히 관찰하는 등 학대 피해 아동을 사전 발굴하여 보호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측 역시 교통카드 충전, 간식 구매 등 아동・학생의 이용률이 높은 만큼 아동이 방문할 때 세심한 관찰과 함께 학대 피해 아동에게 손을 내밀어 줄 수 있는 ‘지역사회의 등대’가 돼 아동학대 발견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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