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루프-제주도, 블록체인 기반 관광방역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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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루프-제주도, 블록체인 기반 관광방역 나서
  • 김경한 기자
  • 승인 2020.08.1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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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코드 스캔만으로도 사용자와 업장 모두 간편하게 이용 가능

아이콘루프(ICONLOOP)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사생활 보호를 극대화하면서도 신속·정확한 제주도 관광방역에 나선다. 아이콘루프와 제주특별자치도는 8월 19일, ‘블록체인 DID 기반 제주형 관광방역 시스템 구축/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QR코드 스캔만으로 간편하게 방문인증 가능한 제주형 관광방역 시스템(좌), 아이콘루프 DID 신원인증 서비스 '쯩' 앱 메인 화면(우)]
QR코드 스캔만으로 간편하게 방문인증 가능한 제주형 관광방역 시스템(좌), 아이콘루프 DID 신원인증 서비스 '쯩' 앱 메인 화면(우)]

최근 생활방역의 시대가 도래한 가운데, 국내를 대표하는 관광지로서 많은 방문객이 드나드는 제주도는 방역 강화의 중요성을 크게 실감해 왔다. 특히 코로나19로 감소했던 방문 관광객 수가 관광 성수기를 맞아 다시 늘어나고 있다.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관광 시장의 정상화가 필수불가결한 만큼, 제주도는 7월 초 ‘제5차 제주형 생활방역 위원회’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더불어 안전한 휴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관광 최성수기 방역 대응책을 논의·발표한 바 있다.

제주도가 기존의 관광방역을 넘어 보다 안전하고 청정한 클린존으로 거듭나고자 아이콘루프와 협력한다. 아이콘루프와 제주도는 블록체인 DID(Decentralized ID, 분산 ID) 기반의 제주형 관광방역 시스템을 이달 선보이며 방문객이 안심하고 관광할 수 있는 관광방역의 선도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본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블록체인 기반의 DID기술을 적용해 사생활 보호와 사용자 편의를 극대화했다는 점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발급되는 관광방역 인증은 사용자 단말기의 안전한 영역에 암호화돼 보관되며, QR인증 시에는 블록체인으로 비식별화된 정보의 위변조 여부를 검증하여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한다. 따라서 업장 출입 시마다 매번 새로 인증을 하거나 QR코드를 재생성하는 등의 불편함 없이, 한 번 발급받은 방문인증(검증된 신원정보)을 간편하게 재활용할 수 있다.

제주도의 경우 고정적인 방문자가 주로 오가는 지역사회와 달리 외부 방문객의 유입이 많고 특히 관광지, 식당 등에 밀집되는 경우가 많아 시스템 도입으로 인한 대기줄 발생과 별도 인력 배치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제주형 관광방역 시스템은 업장에 비치된 QR코드를 방문자가 직접 스캔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여러 개의 QR코드 배치 시 기다리거나 줄을 서지 않아도 신속하게 인증할 수 있다. 업장주 역시 QR코드 스캐너와 같은 장비를 구비하거나 별도 인력을 배치할 필요가 없고, 개인정보 수집·관리에 대한 부담도 없어 편리하다.

개인의 신원정보와 방문기록정보는 분리해 사생활이 침해되지 않도록 하며, 확진자 발생 시에만 정보를 결합해 동선을 추적함으로써 신속하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아이콘루프와 제주도는 금일부터 제주도 청사 출입 공무원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테스트에 이어, 8월 내 도청 인근 50개 업장을 대상으로 본 시스템의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이후 9월 초부터는 도내 8개 권역별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민간에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제주형 관광방역 시스템은 아이콘루프의 DID 신원인증 서비스 ‘쯩’ 앱에 탑재된다. ‘쯩’은 높은 편의성과 보안성을 인정받아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마이아이디(MyID) 플랫폼 기반의 DID 서비스로, 이달부터 시중은행의 비대면 실명인증 수단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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